1. 공시 시작한 계기

처음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게 된 계기는 별 거 없었습니다. 대학교 전공 특성을 살려서 취업하기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나름 알아주는 지거국 대학교였지만 인문대였기 때문에 취직이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군대에 있을 때부터 공무원이 아니면 답이 없겠다 생각하여 전역을 한 후 학교를 3학년 2학기까지 마친 후 18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공시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공부 방법

저는 시작하기에 앞서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실강보다는 인강을 선택하였습니다. 듣고 싶을 때 듣고 들었던 수업을 빠르게 다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인강이 더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학원을 찾아보다가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 H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 돈으로 해결해야 했기에 다른 학원들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ㅠㅠ

국어: 제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현역 수능에서 100점을 맞아 문학이나 비문학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법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비문학은 문제를 따로 풀지 않고 인강에서 제공하는 하프모고로 해결했습니다. 문학은 고전문학 부분만 인강 들었습니다. 문법은 신민숙 선생님이 수업하시는 모든 인강을 들었습니다. 기본-심화-기출-단권화까지 기본인강 빼고는 모두 3번 이상씩 반복해거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한자는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한자까지 하면 도저히 다른 과목까지 커버할 수가 없다고 생각하여 한자 공부는 한 번도 따로 안했습니다. 그 대신에 사자성어는 인강들으면서 새로 아는 것과 기출에 나온 것은 모두 읽고 뜻을 알 정도는 학습했습니다. 

영어: 영어는 수능때도 3등급이 나왔던 과목이라 공부하는 데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선생님의 커리큘럼만 듣기 보다는 제가 필요한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 수업은 모조리 들었습니다. 영어는 진짜 하루에 꾸준히 하프모의고사 풀고 문법인강 듣고 마지막으로 하프에 나온 단어 단어장에 따로 정리하고 기본으로 제공하는 영단어책 하루 분량을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출도 선생님 두 분 인강을 들었습니다. 단어만 어느 정도 되면 독해와 어휘는 커버가 되었지만 어법은 정말 출제 포인트를 잡느라 애먹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국가직 점수도 좋지가 않네요 ㅠ 그래도 다른 분들은 열심히 하시면 안정적인 점수가 나올 수 있을겁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공시 준비하기 전에는 단 한번도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울 부분이 너무 많아 이걸 언제 다 외우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중석 선생님 강의는 저와 잘 맞았습니다. 기본서를 한번도 보지 않고 그대로 모셔놓고 제가 새로 필기하면서 필기노트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듯이 외웠습니다. 그리고 단권화 수업이나 기출인강은 모두 3번씩 들었습니다. 기출인강만 64강인 점을 보면 정말 한국사 공부하는 것에 비중을 뒀습니다. 18년 국가직 때 한국사 65점 지방직 때 85점 서울시는 90점을 맞았습니다. 수험기간을 생각해보면 한국사는 4개월 정도 열심히 하면 금방 안정적인 점수를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정말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행정학은 서현선생님 커리큘럼을 따라갔지만 동형모고는 H사의 있는 세 분의 선생님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행정학 인강도 기본으로 3번씩 다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필기노트도 외우면서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기본강의를 들을 때는 아마 뭐가 뭔지 잘 몰랐는데 한 두번 더 듣다보니까 어느 목차에 어떤 이론이 있는지 알게되고 그 때부터는 머릿속에 들어왔던 거 같습니다. 국가직때는 실수가 많아서 점수가 안좋지만 어제 본 지방직에선 행적학 점수가 95점이었습니다.

사회: 사회는 고등학생 때 사회문화 과목과 경제를 선택해서 어느 정도 기본 이론은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과 정치 파트를 공부하는 데 비중을 더 두었습니다. 확실히 사회는 조금만 공부해도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오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계산문제가 복잡하게 나오거나 정확한 공식, 정확한 용어를 외우지 않는다면 점수가 안정적이지 않고 휘청거리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사회는 기출이 별로 없기 때문에 기출강의보다는 기본강의 위주로 회독하면서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