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2018년 2월~2019년 4월(약 1년 2개월)

<과목별 공부법>

- 국어: 양효주 선생님, 신민숙 선생님

· 문법: 저는 기본강의부터 동형까지는 쭉 양효주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출이랑 동형은 강의를 다 보지 않고 틀린 문제나 모르는 부분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효주 쌤이 과제로 프린트 물도 많이 주셔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문제를 풀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 과목마다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일주일동안 만든 오답노트를 일요일에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표준어나 외래어, 그리고 띄어쓰기는 자주 틀리는 것들은 따로 노트를 만들어서 시험 전 까지 계속 반복했습니다. 만드는 데 시간이 쫌 오래 걸리긴 하지만 한번 만들어 놓으면 계속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비문학: 비문학은 꾸준히 푸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저는 초반에는 문법 공부하는데 집중했고 비문학은 그냥 기본서에 있는 문제랑 효주 쌤이 주시는 과제를 틈틈이 풀었습니다. 그리고 국가직 100일전쯤? 신민숙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수능국어 비문학 독본 인문 100선(지은이: 차마고도)을 매일 3지문씩 풀었습니다. 확실히 꾸준히 문제를 푸니까 답이 잘 보였습니다. 국어 비문학도 영어 독해처럼 꾸준히 푸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어휘: 사실 처음 공부할 때는 기본서 어휘 책 순서대로 외우다가 잘 외워지지도 않고 막막해서 그냥 효주 쌤이 주시는 어휘 테스트지에 있는 단어들만 외웠습니다. 기본강의 때뿐만 아니라 동형 때까지 계속 테스트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본서가 막막한 분들은 저처럼 선생님이 주시는 테스트지에 있는 어휘만이라도 외우세요! 그러면 웬만한 건 커버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자는 신민숙 쌤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료배포로 받은 국어 압권에 있는 한자랑 쌤들이 만드신 프린트 물에 있는 한자만 계속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한자성어는 기본서 어휘 책에 한자성어 부분만 따로 찢어서 시험 전 까지 계속 반복했습니다.

영어 : 김송희 선생님

· 문법, 독해 : 영어는 기본이론부터 동형까지 김송희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가 제일 자신 없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준비 초반 한 달? 정도는 영어만 했습니다. 무료 문법 강의를 먼저 들으면서 대충 감을 익히고 기본이론 강의를 들었고 되도록 영어는 매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기출이랑 동형은 문법부분만 강의로 듣고 독해 부분은 안 들었습니다. 독해는 그냥 단어 정리하고 다른 문제만 다시 해석해보는 식으로 오답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독해 기본서는 3지문 정도씩 매일매일 풀었습니다. 영어 독해도 국어 비문학처럼 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본이랑 심화강의 들은 이후에는 하프를 매일매일 들었고 기출을 시작하면서는 시간이 빠듯해서 기출강의 안 듣는 날에만 하프를 풀면서 최대한 영어를 매일매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송희 쌤이 기출 때 나눠주신 문법 프린트만 시험 전까지 계속 반복해서 봤습니다. 솔직히 저는 영어에 대한 기초가 별로 없어서 그냥 몰라도 무조건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생각엔 영어도 결국 암기과목처럼 계속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단어: 단어는 초반에는 매일 Day1씩 외웠고 몇 번 회독한 다음에는 해커스 기출 보카 맨 뒷장에 알파벳 순서대로 쭉 나열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한 페이지 씩 외웠습니다. 계속 회독을 하다 보니 순서까지 외워져서 이게 단어를 아는 건지 순서 때문에 아는 건지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 방법으로도 2회독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단어시험생성기가 새로 생겼더라고요ㅠ진작 생겼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저는 국가직 끝나고 나서 알아서 지방직 전까지 계속 생성기 돌려서 단어 확인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단어시험생성기 꼭 활용하세요! 단어는 진짜 무조건 매일 외우셔야 합니다. 정말 공부가 안되더라도 단어 Day1씩만 이라도 외우세요. 제가 중간에 선택과목 하느라 영어 단어를 소홀히 했더니 점수가 한순간에 훅 떨어지더라고요ㅠ 진짜 점수 회복하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ㅠㅠ 저처럼 고생하시지 마시고 꼭 단어는 매일매일 외우세요!!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한국사는 이중석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기출까지만 듣고 동형은 안 들었습니다. 기출만 반복하기도 시간이 빠듯해서 동형은 생략하고 기출만 계속 반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에게 한국사의 즐거움을 알려주신 중석 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중고등 학교때 역사시간은 맨날 지루했던 기억뿐인데 진짜 중석 쌤 덕분에 공부하는 내내 즐거웠어요. 도서관에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습니다ㅠㅠ한국사는 양이 엄청 많다보니까 강의 듣는 데만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노트 정리도 하다 보니 한국사는 하는 날은 거의 하루 종일 한국사만 했던 것 같아요. 한국사는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도 계속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는 지엽적인 것들은 안 외웠습니다. 잘 외워지지도 않아서 나오면 그냥 틀리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번 국가직 시험과 지방직 시험 모두 평이하게 나와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사는 가장 중요한 게 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가직 시험 전날까지도 기출 문제 중에 틀린 문제를 다시 풀었고 지방직 전까지는 기출 선지 중에 계속 틀리는 선지를 따로 정리해서 O, X 문제로 만들어서 이것만 계속 반복했습니다. 지엽적인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아는 것이라도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실수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 이상현 선생님, 함수민 선생님

행정법.... 저를 제일 괴롭혔던 과목입니다ㅠㅠ 행정학과 고민하던 중에 범위가 좀 더 적다고 해서 선택했는데 공부하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법 과목을 공부하는 건 처음이라 용어도 낯설고 강의를 들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상현 쌤 말을 듣고 지뢰 깔기(제목?소제목? 보고 개념 등 아는 데로 적기)도 열심히 하고 저만의 지뢰깔기 답지 겸 요약서를 만들어서 시험 전날 볼 수 있도록 중요한 개념과 판례들을 정리했습니다. 저는 쓰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요약서를 만드는 것 자체도 공부가 됐던 것 같아요. 꾸역꾸역 기본강의랑 심화강의를 듣고 지뢰 깔기로 어느 정도 개념을 익혀두고 문제를 계속 풀다보니까 어느 순간 답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상현 쌤이 알려주신 데로 기출 풀 때는 모르는 선지는 표시해두고 아침저녁으로 복습하면서 계속 봤습니다. 이 방법이 진짜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함수민 선생님 꼭기오를 들으면서 이때도 모르는 선지는 표지하면서 계속 반복했습니다. 행정법은 진짜 계속 반복해서 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ㅠ 그리고 국가직 때는 시간이 없어서 최신판례 특강을 못 듣고 가서 몇 문제 틀렸는데 지방직 전에 듣고 갔더니 진짜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최신판례 특강는 꼭 듣고 가세요!

사회: 강성욱 선생님(법정, 사문) 김종욱 선생님(경제), 강태홍 선생님(경제)

먼저 저는 선택과목은 필수과목만 공부하다가 나중에 시작했습니다. 7월?부터 교재가 새로 나온다고 해서 그때까지 필수과목만 집중적으로 하고 이후에 선택과목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법정과 사문은 고등학교때 하긴 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했고 사실 공부하는데 처음 보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제가 사회를 시작할 때 강성욱 선생님이 새로 오셨는데 다행히 강의 스타일이 저랑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일단 딱딱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법정과 사문 과목 자체가 다른 과목보다는 쉬운 편이라 개념 정리하고 문제 계속 반복해서 풀다보면 잘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 정말 행정법 다음으로 절 괴롭혔던 경제였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도 경제는 배운 적이 없어서 너무 낯선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종욱 쌤이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쌤이 표시해 주신 문제는 계속해서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런데 기출부터 9급 강의는 안 하신다고 하셔서 너무 아쉬웠습니다ㅠㅠ 그래서 이후에는 혼자서 문제 풀면서 모르는 문제는 강태홍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경제도 저만의 요약서를 만들어서 공식이랑 중요한 그래프들은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경제도 반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분명히 풀 때마다 틀리는 문제가 있는데 그런 문제는 한 번에 풀릴 때까지 계속 해서 풀어보고 특히 중요한 공식들은 계속 써보면서 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저에게도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오다니...!  쓰다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ㅠㅠ 우선 여러분 공무원 시험을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되지만 열심히만 한다면 붙을 수 있는 시험인 것은 확실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꾸준함! 입니다. 저는 아픈 날이나 도서관 휴무일 빼고는 매일매일 도서관에 갔습니다. 공부가 잘 안되어도 앉아 있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공부하는 동안 힘드시겠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공부하고 와서 집에서는 티비를 보거나 핸드폰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공부한다고 아무것도 하면 안 된다는 압박? 이런 게 나중에 쌓이면 더 힘들어지는 거 같아요. 가끔씩 자신에게 휴식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좌절하지 마시고 한발 한발 나아가다 보면 기회가 오는 날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공시생 여러분들 모두 힘내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