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안녕하세요. 직장생활을 하다가 공부를 안한지도 오래고 한창 머리가 잘 돌아가는 젊은 친구들 틈에서 공부하는게 기가 좀 죽었었는데 이렇게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수기를 남기겠습니다. 

본론

-공부방법

수험 초반에 공부습관을 어떻게 들여 놓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 수기에 공부방법은 다양하게 나와 있을테니 저는 딱 두 가지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학원에서 진행하는 데일리테스트입니다. 수업 후 다음날 볼 데일리테스트를 만점 받고 싶어서 복습을 확실히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주로 백지복습을 했는데 효과를 많이 봤습니다. 그날 배운 내용을 암기를 다 하고 나서 백지에 큰 제목부터 쓰고 생각나는 내용들을 백지에 적다보면 암기가 안 된 부분을 알 수 있고 기억도 오래갑니다. 데일리테스트 성적우수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면 성취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붙기 때문에 꼭 데일리테스 챙겨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복습이 부족하거나 자신이 없으면 시험을 안보는 분들이 있는데 시험을 보는것만으로도 공부가 되니 꼭 시험은 잘 챙겨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두번째는 영어단어 암기입니다. 이것도 해커스기본반에서 데일리테스트만 봐도 기출어휘를 4-5회독은 하게 되는데 

저는 기본반 커리가 끝난 후 10일정도 무수업주가 있어서 그때 어휘를 많이 암기했습니다. 어휘는 외워도 까먹는게 맞지만 5회독 정도를 잘 암기해두면 그 때부터는 상기시켜주는 정도의 학습만 하면 되기 때문에 수험 초반에 잘 암기해 두셔야 나중에 공부량이 많아 질 때 시간 활용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가면 어휘외울 시간 없습니다ㅜㅜ

저는 누계복습을 했습니다. 해커스 노랑이 보카를 day1-45까지 누계로 복습하면서 암기했는데 처음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말 힘들지만 한번에 10회독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결국엔 시간절약이 됩니다. 이것도 시간이 있는 기본이론반 때나 가능한 학습입니다.. 이후에는 아침에 하프 듣기 전에 10분정도만 매일 5day씩 봤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양효주 선생님)

기본반때부터 쭉 양효주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설명도 깔끔하게 잘 해주시고 예시를 잘 들어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특히 문학파트에 강하신 것 같아요. 수업하다가 전에 배웠던 문학 표현 같은거 반복해서 질문하셔서 커리 계속 따라가다 보면 문학이론은 저절로 숙지가 됩니다. 그리고 수업때마다 띄어쓰기랑 어휘테스트 해주시는데 띄어쓰기는 따로 시간내서 안해도 돼서 부담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문학은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예비매3비 따로 사서 풀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비문학 자신 없으신 분들은 예비매3비 추천드립니다.

영어(김철용 선생님)

영어는 기본반 듣고 그 뒤로는 하프만 듣고 혼자 학습했습니다. 공무원시험은 영어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기본반때 김철용 선생님께서 문법 중요한 것 무한반복하시고 독해요령 같은 것도 알려주셔서 기본기 다지고 잘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매일 하는게 중요해서 하프는 계속 들었어요. 저는 하프듣고 수업직후 짧게 복습하고 일요일마다 그 주의 하프를 몰아서 복습했어요. 독해 몰아서 쭉 하고나면 실력이 느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김철용 선생님 재밌고 시험에 나오는 문법은 무한 반복해주셔서 좋은데 하프 수업 한번밖에 없어서 아쉬웠어요.

한국사(이중석 선생님)

해커스 노량진에서 이중석선생님 팬이 워낙 많아서 다들 수기를 많이 써놓으셨겠지만 저도 이중석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험 시작 전에 한국사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기본반때부터 이중석선생님 덕분에 한국사 너무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역사공부 왜 해야하는지 많이 강조하시고 흐름과 논리관계 생각해서 강의 하시기 때문에 이해도 잘되고 기억도 오래가요.

지엽적인 부분 안가르쳐 주는 것 때문에 염려하는 수험생들도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큰 흐름 절대 놓치지 않게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선생님 수업만 잘 듣고 복습하면 안정적인 85점은 나오는 것 같아요. 물론 한국사는 90점 이상 받아야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기출과 동형 풀면서 단권화 해서 보충했어요. 한국사는 수험 끝까지 필기노트랑 기출문제집만 무한 반복했습니다. 

결론

수험생활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가 없다면 긴 시간을 견뎌내기 어려워요.

수험생 누구나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늦은 나이에 공부를 결심하고 개인적인 안 좋은 일들이 많이 겹치면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없는 날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늘 나는 반드시 합격한다 생각하고 하루하루 일주일 한달 계획 짜면서 실천하려고 했습니다. 계획은 다 지키지 못했어요. 하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과 세우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꼭 계획 잘 세우시고 혹시 100프로 달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자책하지 마세요. 충실히 공부했는지는 본인 스스로가 잘 알테니깐요. 자신을 믿고 묵묵히 하루하루를 보내세요. 꼭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