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9급 교육행정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국어임용고시에 대한 자신감이 더 이상 없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임용을 그만두고, 공기업-공무원- 기간제 교사를 고민하다가 공무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 베이스

저는 2019년 2월부터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고 6월 15일 광주 교육행정 9급 시험을 응시하게되었습니다

- 국어임용고시 2년 준비(국어, 교육학)

- 한능검 1급 4회 정도 합격(공부하기전 기출문제 풀면 평균 80점 이상)

- 영어 대학교 1학년 때 수업이 마지막

- 교육학 : 임용 고시 공부하면서 2년이상 준비

- 사회 고등학교가 마지막.

2. 공부시간

- 2월부터 6월까지 약 5개월

- 매일 9~10시간씩 공부시간

- ㅎㅋㅅ 인강으로 수강(영어, 한국사, 사회)

3. 공부장소

- 집근처 도서관, 귀가 후에는 집에서 한국사 인강.

4. 과목별 공부방법

- 국어 : 솔직히 국어는 5개월동안 공부를 거의 안했습니다. 임용공부할 때 한국문학에 대해서는 몇번씩 반복해서 봤었고, 문법도 여러 차례 공부했습니다. 시험 앞두고 모의고사 8회정도 풀었습니다. 어휘는 공부를 해야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공부를 하진 않않았습미다. 한자는 대학교 때 공부를 좀 해서 조금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어가 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국어에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 영어 : 가장 기본도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과목입니다.

+ 어휘(평균 2~3시간) : 해커스 기본서에 있는 노랭이와 이벤트 당첨된 기출 보카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훑어보고 종이를 4번 접어서 1,3칸에 영어만 적고 외웠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기전 까지 3~4번 정도 점검하면서 안외워지는 것 5~7개의 단어는 종이에 적어서 집에 가는 길에 외우고 버리는 식으로 했습니다.  3번정도 반복해서 봤습니다. 

어휘는 처음 공부한 날 부터 시험 전까지 계속 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 문법(3~4시간) : ㅎㅋㅅ 김송희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서를 3번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1) 강의듣고 문제 풀기(한달)  2) 외웠던 문법을 문제를 풀면서 대입해보기(약 4주) 3) 교재의 빈칸에 외운 내용 쓰기(약 4주)  저는 3)의 방법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기억 안나면 다시 앞에 보고 외우고, 6번정도 반복하면 잘 안 잃어버리는 것 같아요.

+ 독해(평균 1시간) : 기본서 문제풀고 강의만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5월 초부터 기출을 한문장 한문장 복기해서 잃은 것이 많이 도움된 것 같아요. 1) 그냥 푼다) 2) 채점하고 처음부터 하나씩 읽으면서 모르는 부분은 해설지 참고한다 3) 다시 읽고 안되는 부분은 형광펜

 그리고 심화반 강의를 듣고 기출을 풀다가 시험보러 갔습니다.

2~3월 기본 >>3~4월 심화 >>>5월 반복 암기>>6월 기출

- 한국사(평균 2시간) : 이중석 강의 들으면서 노트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5월부터 기출교재를 1번 풀었어요.  한국사는 주로 집에서 인강을 봤던 것 같아요. 인강보고 노트 만들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백지에 옮겨가면서 공부했어요. 한국사는 암기도 중요하지만 이해와 스토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암기하기보다는 스토리와 어휘 위주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 교육학 : 이경범 강의를 무료로 들을수가 있어서 그것 들었네요^^(2년 동안 공부를 많이 해놔서 가장 공부를 안한 과목)

  책은 유길준 공무원 교육학 단원별 기출집으로 한번 풀고 틀린 문제만 확인했어요. 그리고 교육행정쪽만 2번정도 보고 기출문제에서 나온 부분을 봤던 것 같아요.

- 사회(평균(3~4시간)  : ㅎㅋㅅ강태홍 강의를 봤어요. 강태홍 강의를 선택해서 기본 / 심화/ 기출을 강의를 봤어요.

2~3월은 기본 / 3~4월은 심화 /5~6월은 기출 인강을 봤고, 개념서와 심화서 는 3번정도 반복해서 봤고, 기출은 2번까지 보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사회는 법과정치/ 경제/ 사회문화 이렇게 분류되는데 법과정치와 경제가 어려워서 법과정치는 노트를 한권 만들었어요. 그리고 경제는 공부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인강을 한번 더 봐서 이해하려고 했고, 그래도 안된 부분은 통으로 암기 하려고 했어요.

도서관에서는 거의 영어랑  사회만 공부했었네요.

정말 운이 좋게 빠른 시일안에 공부를 끝냈지만,,, 별다른 도움을 못드리는 것 같아 미안하네요.

공부하고 집에 지쳐서 돌아올 때는 일주일에 2번씩은 맥주 한병씩 먹었던 것 같네요.

공부는 반복인 것 같아요. 몇번 반복해야지가 아니라. '아 ㅈㄹ 안되네..' 하고 또 봤었어요...

시험공부를 하면서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어요. 

가끔 친구들이 저한테 힘들지 않냐고 물어볼 땐 "그냥"한다고 말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 생각하지 않고 도서관가서 책핀다고....

정 힘들 땐 내려가서 담배 한대 피고 다시 올라가서 본다고.

그래서 9시 반 정도 되면 짐정리하고 집에 온다고.

150일 남짓했던 시험기간이 결코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할 때도 '6월달 시험은 기본서 보고 기출만 제대로 보고 들어가자' 였어요.  특히 10가까운 시간동안 영어를 공부하지 않아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70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90정도로 맞자."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했어요

구체적으로 플래너를 쓰면서 공부하지는 않아서. 합격수기를 읽는 분들에게 큰 도움을 드리지는 못한 것 같네요.

특히 주요 과목인 국어를 거의 공부하지 않아서 쓸 내용이 없었어요. 임용 공부와 공무원 국어는 어휘 부분에서 가장크게 차이나요.

합격수기를 읽는 분들이 대부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임용을 준비하다가 교육행정으로 방향을 바꾸신 분들이 계신다면 선택과목으로 교육학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공부하는 몸'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