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늦은 나이에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직렬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또 실패도 많이 했지만 올해 최종 합격이라는 성과를 냈기에 그간에

시간들이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준비기간 3년이라는 시간이 갖는 의미가 합격/불합격이라는 단어에 따라 내 삶에서 추억이 되느냐 

악몽이 되느냐로 나누어 지는 건 오롯이 제 능력과 노력의 결과이자 수험생 여러분의 몫이겠지요.  

하지만 공무원 공부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요인은 좋은 강의와 좋은 강사분의 능력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저는 2년은 해커스가 아닌 지방의 작은 공무원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내가 열심히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었는데 아무리 열심히해도 오르지 않는 영어때문에 힘들어하다

작년에 해커스 강의를 신청해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비비안 선생님의 쌩기초 문법/독해부터 시작해서 김송희 선생님의 기초반/ 김철용 선생님의 강의까지 영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결과는 좋게 나왔습니다. 

지방에 있는 공무원 학원 강사님들 역시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훌륭하신 분들이시지만 내가 좀 더 일찍 해커스 강의를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영어뿐 아니라 국어나 한국사 강의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국어는 한효주 선생님 위주로 들었는데 편안한 톤과 좋은 발음을 가지고 훅 들어오는 가끔의 개그는 네...재밌...네...그렇죠. 그렇습니다

한국사는 어느정도 기본이 되어 있었기에 7급 신인섭 선생님 강의를 들어보자 해서 수강했었습니다. 

빠르게 훅훅 치고 나가셨기 때문에 정리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물론 신인섭 선생님뿐 아니라 이중석 선생님 강의도 들었는데요 한국사는 미처 내가 잊고 있었던 혹은 모르고 있었던 부분을 잡기 위해 들었습니다.

내가 공부를 하면 합격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은 수험생 모두에게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 불안감들이 수험생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죠.

저는 이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생각을 달리했는데요. "내가 10시간씩 공부한다해도 합격할 수 있을까?를 "하루에 10시간씩 공부하면 난 무조건 합격"

이라는 생각으로 바꾸고 그렇게 믿고 공부했습니다. 제 마음속에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였고 이 믿음은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끝으로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의 수험 기간이 악몽이 아닌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