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해커스 패스 상품 이용해 인강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학원이나 독서실 같이 사람 많은 곳에서 효율적으로 공부하지 못하는 성향이라 집에서 계속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혼자 공부할 때는 항상 정보 부족, 외로움이라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에 4월 국가직 시험 접수기간을 놓치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국가직 응시 안 한 게 결과적으로 6월 지방직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는 생각하지만 (국가직 시험 신경 안 쓰고 지방직 시험에 맞춰서 스케줄 짜고 공부), 정말 혼자 공부하면 도청 홈페이지, 시험 시행계획 공고 꼼꼼히 보고 잘 기억해놔야 합니다.

패스 수강해서 듣고 싶은 특강, 선생님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수강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수험기간: 약 8개월. + 2017년에 8개월 동안 7급 준비 경험.

• 스트레스 관리: 스포츠취미활동, 스트레칭, 넉넉한 수면시간, 친구 만나기

꾸준히 끝까지 공부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자기 전 하루 2번 스트레칭/요가를 15분씩 했습니다. 금요일 밤에는 스포츠 취미활동을 3시간 정도 하고, 토요일에는 친구와 만났습니다. 너무 많이 쉬는 거 아닌가 물론 초조한 적도 있지만 경험상 오랜 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 스트레스 안 받고 공부하는 게 저에게는 더 효율적이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제 루틴을 유지했습니다.

• 전체적인 시험준비 일정/방향

기본서, 기본 인강 최대한 빨리 짧은 기간에 듣고 4개월째부터 전과목 기출풀이 시작. 모르는 내용 있으면 다시 기본서 찾아보거나 기본 인강 보더라도 마지막 동형모의고사 풀 때까지 계속 기출 반복 (최소 3-4번). 틀렸던 건 정말 신기하게 다시 틀리기 때문에 따로 모아서 반복해서 봐야함. 시험 한 달 전부터 전과목 동형모의고사를 시험시간이랑 똑같이 10시-11시40분까지 매일 풂. 이 과정이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 국어(95): 신민숙선생님

  표준국어대사전 항상 폰에 켜놓고 궁금한 거 다 찾아봤습니다. 포스트잇 활용해서 외워야하는 문법, 단어 정리, 책상 옆에 붙여서 틈틈이 봤습니다. 문법은 잊어버리지 않게 계속 반복해서 보고 (국어 문법은 인강을 반복해서 듣는 것도 좋은 듯) 비문학은 2개월 전쯤부터 3문제 정도씩 수능 책 사서 매일 풂. 단어/한자도 매일 외우고. 신민숙선생님은 문법을 비롯해서 궁금한 것, 알아야할 것들을 명확하게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특강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양효주 선생님 문학특강 좋았습니다.

  
  

  • 영어(90): 기초가 있었던 과목이라 기출문제 위주로 풀고, 단어를 매일 외웠습니다. 무료 플래시카드 앱 이용해서 틈날 때마다 봤습니다.

  • 한국사(85): 김승범선생님, 이중석선생님

  외워도 외워도 계속 까먹어서 너무 힘들었던 과목. 선생님도 계속 바꿔봤습니다. 처음엔 이중석선생님 맵핑 강의 수강하면서 전체적으로 흐름을 잡고 직접 만든 맵핑 노트를 끝까지 거의 주교재로 썼습니다. 이미지로 기억하면 더 잘 기억하는 편이라 좋았습니다. 김승범 선생님은 매우 꼼꼼하게 높은 난이도의 내용까지 반복해서 알려주셔서, 저는 맵핑노트에 김승범 선생님의 세세한 내용을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두문자 암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흐름과 이해로만 공부하려고 했는데, 공무원시험은 아무리 알고 있는 거라도 빨리 정확히 푸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두문자를 저 스스로 만들어서 많이 활용했습니다. 김승범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하프모의고사 정말 좋습니다. 일주일에 5일 하프 풀고 하루는 그 5회분 하프 복습했습니다.

• 행정법(90): 함수민선생님, 고봉기선생님

  
  행정법이야말로 정말 기출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빠르게 기본 강의 끝내고 기출을 푸는 게 좋습니다. 저는 안 외워지는 부분 표시해서 따로 워드파일에 정리하고 뽑아서 외우고 다녔습니다. 키워드가 겹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키워드 별로 정리하기에도 워드 파일로 정리하는 게 편했습니다. 처음에 고봉기 선생님 기본 강의 듣고 기출 강의 들었는데 이해보다는 직관적인 암기 위주라는 방향이 잡혔습니다. 동형모의고사는 함수민선생님을 들었는데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반복해 설명해주셔서 더 잘 외울 수 있었습니다. 두 선생님 모두 들은 게 저는 밸런스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행정학(95): 조철현선생님

  
  조철현선생님께 전반적인 공부법이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조철현 선생님 행정학은 일단 교재, 강의 다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부수적인 교재, 핸드아웃, 더 들어야하는 강의가 적고 정해진 시간, 양에 맞춰 끝납니다. 행정학은 아무래도 공부할 양을 많게 보면 끊임 없이 많은 과목이라,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시험날: 아침에 기분이 안 좋았고, 국어 풀 때부터 너무 어려워서 안 좋은 생각나고, 시험 끝난 직후 학교 나오면서 다시 시험 봐야한다는 생각에 암울했는데, 가채점하고 학원사이트에 입력해보니 높은 점수였습니다. 혹시나 시험 볼 때 너무 어려워도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침착하게 끝까지 실력 발휘해야 합니다. 나 자신에게 당당할 만큼 공부하고 준비했으면 그 결과가 나타납니다.

•  면접: 중고책 하나 사서 참고했습니다. 커트라인이 아니기도 해서 학원 다닐까 고민하다가 안 가고 있는 패스 상품 이용해서 조철현선생님 인강 듣고, 다른 강사 무료 인강도 들었습니다. 압박 면접이었는데 그 전날 조철현선생님의 압박면접 대처법 인강을 듣고 간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오픈카톡방 들어가서 면접 스터디 구성해서 연습했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같은 지역 다른 직렬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과 루틴을 만들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하다 몇 주에 한번씩이라도 실력과 공부습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스스로 합격에 대한 확신이 생깁니다. 그 믿음으로 끝까지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