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행정학 행정법

수험기간: 2년

<과목별 공부>

국어:

저는 비문학 문학보다는 문법이나 어휘, 한자가 훨씬 생소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힘든 과목 특성상 꾸준히 초시생 때부터 공부했습니다. 사실 이번 시험에서 한자 문제를 많이 틀렸습니다. 다른 과목이 취약하다면 한자도 빼놓지 않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

해커스 하프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었습니다. 답지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어를 열심히 외우며 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터디 등을 이용해 하프모의고사 인증, 영단어 외우기 등을 꾸준히 했습니다. 영어는 사실 큰 문제가 없는 자신있는 과목이라 다른 과목에 비해 시간을 덜 투자했습니다.

한국사:

해커스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초시생이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기본기부터 심화까지 잘 다질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가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는데 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하다보니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

기본강의를 듣고 심화까지 들으니 생소했던 개념이 익숙해졌고 문제도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휘발성이 강하고 자잘한 내용이 많은데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시험장에서 문제 푸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장점이 많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법:

처음에 이해하기 제일 힘들었지만, 기본을 여러 번 회독한 뒤 기출을 풀면서 서서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단권화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빠른 시간안에 여러 번 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회독 때 힘들어도 넘기고 또 한번 회독하면 이전에 이해가 안되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면서 머리에 남게 됩니다.

           제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낀 것은 방대한 양을 계속 보기 보다는 반복을 통해 내용을 압축하고 단권화해서 부피가 줄어든 책을 빠르게 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시험 직전에도 빠르게 전 범위를 보고 머릿속에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제 수험기간은 2년이지만, 1년은 휴학하고 공부하다 알바를 병행했고, 1년은 학교와 알바를 병행했습니다. 잠도 줄여서 공부하며 밥 먹으면서도 영단어를 외울만큼 열정적인 때도 있었지만, 가끔은 정말 책상에 앉아 몇시간이고 집중이 안되어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한다면 하는 성격이고 나름의 베이스도 있는 데다가 승부욕도 강해서 금방 합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수험기간이 꽤 길어져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슬럼프도 많이 겪었습니다.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차이는 힘든 과정을 얼마나 묵묵히 참아내고 이겨내냐 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택한 길이기 때문에 온전히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고 끝이 언제 나는지 모르는 어둡고 긴 터널을 혼자 걸어가는 느낌일 것입니다. 합격하기 전까지는 사실 아무도 그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공시생이 아니라면 실제로 잘 이해해주지도 못합니다. 혹여나 합격하지 못했을 때 그동안의 노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매년 수많은 사람이 떨어지고 포기하기 때문에 이 길에 들어서는 것은 매우 신중히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가족들을 보면서 합격해서 꼭 이들에게 보답해주겠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시험이라는 것이 운과 실력이 함께 따라준다면 정말 좋겠지만 어느 하나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예상치 못하게 수험기간이 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좌절하는 수험생들이 매우 많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단단하게 실력을 키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 수기를 읽기만 하던 입장에서 제가 직접 쓸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해커스 공무원의 도움으로 좋은 강의, 좋은 선생님 만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앞으로 청렴하고 국민을 위하는 좋은 공무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