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경기도 지방직에 합격한 해커스 공무원 수강생입니다. 

꼭 여기에 합격수기를 올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올리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 나름대로의 합격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토익은 700점 초반, 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 1급을 딴 상태였습니다.

수험기간(2018. 09. ~ 2019. 06.)

18년 9월부터 시작했다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18년 1월부터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면서 조금씩 제 독학으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곧 독학의 한계를 알게 되어 인강을 듣기로 결심하고 여러 공무원 학원을 비교하다가 프리패스의 가격, 선생님들의 커리큘럼, 저에게 딱 맞는 인강 스타일 등을 고려하여 2019 평생 0원 슈퍼패스 회독증강을 구매하여 듣게 되었습니다.

이때 슈퍼패스 사은품으로 받은 <종합반 2개월 수강권>으로 해커스공무원 강남점에서 18년 9월~10월에 기본서 수업을 들으며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8년 11~12월에는 인강을 들으면서 실강 때 받았던 기본 개념들을 반복해서 복습하였습니다. 

특히나 영어가 저에게 큰 어려움을 주었기에 19년 1월부터 5월까지는 꾸준히 매일 아침 일찍 강남과 노량진에서 영어 하프모의고사를 들었습니다.

나머지 과목들은 제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서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공부시간

저는 영어가 부족해서 매일 아침 영어 하프모의고사 실강 수업을 들었는데, 영어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아침일찍부터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하루 일과를 써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06:00 기상

07:20~08:30 영어 하프모의고사 실강

08:30~09:00 영어 하프모의고사 복습

09:00~12:00 선택과목을 매일 번갈아가면서 공부

12:00~13:00 점심식사

13:00~15:00 동네 도서관을 이동 및 운동

15:00~18:00 영어 공부

18:00~19:00 저녁식사

19:00~22:00 국어 공부

22:00~23:00 한국사 공부

24:00~01:00 취침

사실 이 계획표대로 제대로 하는 날이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원까지 가서 수업 듣고, 처음 보는 내용들로 가득하다보니 매일이 고난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거의 지키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저는 꼭 수험기간 초반에는 계획표를 짜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후반에는 대부분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문제 위주로 공부를 하기에 시간표가 중요하지 않지만 초반의 공부습관과 개념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선 꼭 계획표를 짜고 힘들더라도 지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제가 고등학교 때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쭉 1등급을 유지했기에 쉽게 생각한 과목이였지만 해보니 영어와 마찬가지로 골머리를 앓게 하는 과목이였습니다. 외울 것이 많고 기본적인 독해실력이 중요합니다.

저는 국어를 처음 송은영 선생님 실강으로 시작해서 손은영 선생님 인강 위주로 들었습니다.

국어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국어 문법과 규범이 처음 시작할 때 고비인데, 선생님께서는 별도의 핸드아웃으로 수업을 하시면서

매우 간단하고 쉽게 정리하여 주셨기 때문에 남들보다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본격적인 국어 공부는 올해 1월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커리큘럼대로 하지는 못했지만, 단계별로 수업을 듣는다면 분명 실력의 향상이 눈에 보이게 되실 겁니다. 

저는 18년 9월~10월 기본 이론을 들은 이후 1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국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19년 1월~2월에는 다시 한번 기본반 때 들었던 내용들을 복습하고 기본서에 있는 문제들부터 차근차근 불며 개념을 익혀나갔습니다.

3월부터는 해커스 기출문제집과 700제 2권만을 가지고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한자와 사자성어의 경우 시간을 투자해서 외운다기 보다 집-학원을 이동하는 짜투리 시간에 틈틈히 관련 어플을 통해서 반복해서 봤습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비문학과 문학은 별도로 공부하진 않고 그냥 많이 풀었습니다. 

비문학과 문학은 '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이 풀고 많이 틀리다보니, 어느순간부터 비문학과 문학에서는 답이 보이게 됩니다. 

덕분에 실제 시험장에서 국어에서 고득점과 함께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해커스 공무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해커스가 워낙 영어학원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으니 믿어볼만 하겠다 싶어서 해커스 공무원을 선택하였고, 역시나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김철용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정말 이 글을 빌어 김철용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재미없고 어렵던 영어를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주시고  조금이나마 자신감이 붙게 해주셨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1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였지만 영어는 9월부터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해커스 공무원 영어 기본서를 꼭 여러번 회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책 구성이 너무 좋아서 인강과 함께 들으니 공무원 영어 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매일 아침 영어 하프모의고사를 통해 어휘와 문법, 독해 문제를 꾸준히 풀다보니, 문법과 독해를 푸는 요령이 배웠습니다.

인강으로 영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은 꼭 매일 하프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감각을 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와 별개로 3월부터 영어 700제, 영어 기출문제집을 가지고 수없이 풀어보고, 틀린 단어와 문법을 반복해서 머릿속에 넣었습니다.

특히나 어휘가 제 수험생활 중 가장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실제 성적에도 어휘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저는 제가 끊임없이 어휘를 외우고 본 덕분에 그 점수라도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에 비교했을 때 영어는 어렵지만 결국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니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사

사실 저는 대학교 전공도 이쪽이여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방대한 한국사 양에 방심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지금은 해커스 경찰로 가신 서익환 선생님 수업을 통해 기본 개념을 정리하였습니다. 서익환 선생님의 수업은 전체적으로 매우 촘촘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우 자세하게 가르쳐 주시는데 처음 한국사를 접하시는 분이라면 서익환 선생님 수업을 들어보셔도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사를 공부할 때, 공부가 아닌 드라마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어떤 과목보다 사건 사이의 인과 관계가 뚜렷하고, 과거의 인물들이 벌인 사건에 대해 공부하는 과목이기에 저는 무척이나 재밌게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시험 공부이다보니, 한국사 문화부분과 근현대사의 수많은 단체에 잠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 부분 역시 단체간의 관계와 사건의 인과관계를 생각하며 정리하여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3주 정도 남겨두고는 해커스 최종 동형모의고사와 그동안 틀린 빈도가 높았던 문제들 위주로만 복습하였습니다. 

자료조직개론

자료조직개론은 사정상 타 학원의 선생님이신 신인수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관련 학과 출신이 아니다보니, 처음 인강을 들었을 땐 정말 설명한 내용 중 10%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시 들었을 땐 그나마 20%정도 이해한 것 같지만, 아직도 너무나 어렵고 이러다가 기본서만 계속 잡고 있게 될 것 같아

무작정 문제집과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풀다 보니 문제의 유형이 보이기 시작하고, 선생님께서 이론 수업때 강조하셨던 부분이 왜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자료조직 개론 역시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19년 1월~2월에는 기본서 개념 정리 및 복습

3월~4월에는 기본서 복습 및 문제집 회독 

5월부터는 최종 동형모의고사와 지방직에서 출제된 기출 문제들을 계속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사회 

저는 18년도 추석 때 강성욱 선생님 특강을 듣고 이해가 쏙쏙되도록 잘 가르쳐 주시는 강성욱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사회에서는 특히 경제 파트가 가장 어렵고 힘들었는데, 강성욱 선생님께서 기본 이론 수업에서 알려주시는대로 암기하고 외우니 금세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는 이론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 이후에는 얼마나 다양한 문제를 푸느냐에 따라 점수라 달라진다고 생각하여 해커스 사회 기출문제집과 동형 모의고사를 반복하면서 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막상 써보니, 합격수기에 이렇게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별 내용이 없네요...ㅎㅎ 

그래도 제 합격수기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론만 잡지 말고 직접 부딪혀보라!'입니다.

유명한 수영선수가 수영하는 모습을 백날봐도 자기 자신이 직접 물에 들어가지 않으면 수영실력이 늘지 않듯이 

공무원 시험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되더라도 직접 문제를 풀어보고, 이해가 안되면 홈페이지나 직접 방문을 통해 선생님께 여쭤보면 됩니다. 저는 약 2년간 수험생활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한 기간은 약 6개월정도이기에,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이론이 이해가 안가더라도 문제를 풀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합격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물론 복습과 암기는 필수입니다.

윗 얘기와 별도로 해커스 공무원 학원에서는 종종 무료 특강을 진행하는데, 무료라고 해서 절대 뻔한 내용이 아닌 유익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목에서 무료 특강이 열리면 꼭 학원에 가셔서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실제로 많이 도웅이 되었습니다. 

공부는 집 근처 공공도서관에서 했는데, 힘이 들때마다, 몇달 후 합격 소식을 듣고 기뻐할 내 자신, 공무원증을 받는 내 모습, 당당한 사회인이 될 저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되뇌면서 집중하고자 하였습니다. 

결국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해커스 공무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수험생 여러분들도 힘내시고 노력하면 결국은 된다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