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 주부 수험생입니다. 저처럼 나이 많고 주부이면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서울로 학원을 다니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저는 주부이기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오면 챙겨야 해서 인강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2017년 3월에 해커스 슈퍼패스를 끊었지만 그 해에는 제대로 공부를 안했고, 2018년 1월에 정신을 차리고 공부해서 5월에 지방직 시험을 봤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수였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기본이론부터 다시 듣고 회독을 반복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다이어리에 하루 공부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놓고 무조건 그것을 지켰고, 또한 해커스 강남캠퍼스에 직접 가서 한 달에 한번씩 모의고사를 보면서 실전감각을 키우려 노력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국어>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는 최곱니다. 제가 수험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공부가 지겨울 때마다 선생님의 강의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는 과목이 워낙 재밌어서 그냥 틀어놓고 들으면 좋았습니다. 물론 워낙 방대해서 암기할 게 너무 많지만, 회독이 늘어날수록 암기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

서현선생님과 송상호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 배우는 과목이라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두 분 수업을 다 들었고, 기출문제집도 둘 다 사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서를 계속 넘겨가며 읽었는데 이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학은 양이 많아서 처음엔 어렵지만, 나중에 효자과목이 됩니다. 면접준비에서도 행정학을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회>

강태홍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법과 정치, 사회문화는 쉬웠는데, 경제가 끝까지 발목을 잡았습니다. 처음에 만만히 보았던 과목인데 할 수록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면접준비>

면접만큼은 직접 듣고 싶어서 노량진으로 가서 조철현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수업도 좋았고 스터디를 짜주셨는데 매일 모여서 스터디를 하고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업 마지막 날에 외부 면접 위원들을 초빙하셔서 실전처럼 한 명씩 면접을 보게 하고 피드백을 주셨는데 이게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공무원 수험생활을 하면서, '내가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까? 정말 나이가 많아도 합격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많이 불안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또 제 자신을 믿으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는 주부였기에 집안일도 하면서 공부를 해야했고, 그래서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부를 함으로써 제 아이들에게는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았습니다. 초등학생인 둘째는 제가 식탁에서 매일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숙제를 하거나 책을 읽게 되었고, 또, 제가 시험공부를 해보니까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를 알게 되면서 고3인 첫째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많이 이해하고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