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 강의 슈퍼패스+회독증강을 통해 준비했고요, 준비 기간은 필기시험 기준 8-9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인강을 들으면서 실강 재밌겠다, 싶은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저는 학원까지의 교통편이 좋질 않아 인강을 택했습니다.

슈퍼패스의 장점은 

- 저 같은 느림보들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의 강의를 앞으로 돌려 반복해 들을 수 있고
- 수강 기간이 끝나도 못 들었던 강의 다시 신청해서 이어 들을 수 있고
- 학원에서 제공하는 강의를 제약 없이 모두 들을 수 있다는 것 (면접 강의까지)

단점은... 인쇄? 집에서 잉크 카트리지 많이 썼네요.
그리고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가를 체크할 길이 없어 조금 불안하다는 것.

따로 계획을 세우진 않고, 기본강의부터 심화강의, 문제풀이 강의를 나오는 대로 순차적으로 들었습니다.
문제풀이의 경우 나중에 시간이 없어서 기출과 실전동형만 들었고요.
생각보다 이론을 정리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한국사의 경우도 그렇고, 이론 정리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써야 나중에 기억이 많이 남는 것 같아요.

과목별로 간단히 얘기를 해 보자면

국어 : 기본-심화를 듣고, 문학 파트도 따로 강의가 있습니다. 혼자 정리를 잘 못해서, 강의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한자는 양이 너무 막막해서 따로 외우지 않았고, 문제 풀이나 회독 증강 등에서 나올 때마다 외웠습니다.

영어 : 단어가 이 세상 단어들이 아닙니다. 어휘 책이 있지만 막막합니다. 그런데 또, 어휘 강의가 있어요.
기본-심화 들으면서 어휘 강의도 같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혼자 정리를 잘 못하시면.. 강의 추천드립니다. 재밌어요.

한국사 : 초반에 너무 디테일하게 외우면 힘이 빠집니다. 그리고, 잊어버려요.. 까먹고 또 까먹습니다. 
처음엔 사건 중심으로 끝까지 훑고, 디테일한 면은 문제풀이할 때 외우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랬지만, 한국사야말로 강의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이론 정리만 4-5개월? 정도 걸린 것 같아요.

행정학 : 기본-심화 듣고도 문제풀이하며 난감합니다. 휘발성 강해요. 끊임없는 내용 정리의 연속입니다.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1년마다 바뀌는 내용도 있으니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은 시험 직전에 마무리강의 꼭 들으시길.

사회 : 역시 커리큘럼대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경제 파트가 조금 어렵습니다만, 심화나 문제풀이 때 연습을 많이 합니다.
내용은 낯설지 않아요. 특성상 조금 디테일할 뿐... 문제들이 깁니다. 문제풀이 연습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들이 재밌습니다. 들으면서 하 너무 지루하다- 싶은 강의는 없었던 것 같아요.
후에 면접 강의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쓰다 보니 정말 전 강의 의존형 인간이었네요.

하다 보면, 각자의 방법들이 생겨납니다. 정답은 없으니까요.
저도 초반에 공부시간 재려고 시계도 사고.. 그랬는데, 별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체크하니 더 스트레스를 받아서, 후에 그냥 스톱워치로 썼어요.
오늘 하루 많이 못 했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앞의 내용 기억 안 난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시험 전에 다시 보면 됩니다. 초조한 마음을 가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우울해지더라고요.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정말 정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