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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 필기합격수기
  • 응시지역 : 대구·경북
  • 응시직렬 : 행정직
  • 수험기간 : 1년 이상~1년 6개월 미만

2019 국가직 필합 / 지방직 필합 수기

작성일 2019.08.26 21:13 김*주

최종합격한 것도 없어서 수기 쓰기도 뭣하지만,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남겨요

저는 30대중반 아죠씨 수험생입니다. 2017년까지 회사 다니다가 때려치우고

2018년부터 노량진 와서 1월부터 해커스 기본종합반 등록해서 공부했네요

회사다니면서 준비하라는 얘기도 많았지만, 원래 다니던 회사가 퇴근이 넘 늦어서

공부할 시간이 안나오고.. 또 너무 힘들어서 그냥 사표던지고 서울로 왔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시험에선 좀 망했지만 2019년에는 합격에 가까운 점수들을 다 받았네요


국가직에선 가산점 없이 고노부 예비 한 자리 받아서 추가 돌면 최종합격 가능한 상태고

(국가직 선택과목 노동법 행정법)

지방직은 면접은 봤고 아직 최종발표는 안나왔지만 예상점수로는 합격 안정권입니당.

(국가직 선택과목 사회 행정법) 


2018년 처음 공부 시작할땐 행정학/사회를 공부하다가.. 

가을쯤부터는 국가직7급(고노부) 준비도 병행해서, 이 과목 저 과목 많이 건드린 케이스인데요

만일 이 수기를 읽으시는 예비 공시생이 계시다면, 저처럼 직렬 변경 너무 자주 하지 마시고ㅜㅜ

그냥 처음부터 하나 정하셔서 옆 길 보지 마시고 끝까지 밀고 가시길 조언드립니다

전 수기 쓰려고 생각해보니, 길지 않은 수험생활 동안 너무 건드린 것도 많고 바꾼 것도 많아 

사실 그다지 효율적인 공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부디 다른 분들은 저의 케이스같은 시행착오는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특히 내년을 목표로 달리시는 분들이시라면, 더더욱 지금 타이밍에 직렬 변환은 안될 말인 것 같습니다

내후년엔 9급도 각 직렬별로 선택과목이 다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정한대로 끝까지 자신의 선택을 믿고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다소 끝이 보이지 않는 공부이고 과정이지만, 성공하시는 분들을 보면

그 힘든 와중에도 울면서 괴로워하면서도 어떻게든 목표 잡고,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기울여60-70%라도 메워나갔던 분들이

결국 최소한 필합까지는 해내셨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내년까지는 그래도 특히 지방직에서의 채용인원이 많다고 하니까..

이 기회 꼭 모두 잘 살리셔서 노력하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라고 그렇게 수험기간을 아주 수험생답게 열심히 잘 보냈던 것은 아닙니다. 

전 게임도 좋아하고, 야구/축구 시청하는 것도 좋아하고.. 수험기간 중 인간관계로 고민한 시간도 길었으며

건강 상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여 1주나 2주, 1달을 슬럼프로 통째 날려버린 적도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과목은 어떻게든 회독 수 더 늘리려 노력했고

잘하는 과목은 미진한 부분 채워 한 문제라도 더 풀 실력을 갖추려 신경썼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평하긴 좀 우습지만, 그렇게 최소한의 것이라도 잡고 있었기에 나름의 결과는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 간단히 과목 별 공략방법이라 하긴 그렇고,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국어 (2018 국가직9급 75 -> 2019 국가직9급 90, 지방직9급 80)

전 국어는 작년 1-4월까지 신민숙 선생님의 기본/심화 현강을 들었습니다. 문풀이나 기출풀이도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전 사실 국어는 수업 때 공부한 걸 제외하곤 따로 시간 들인 게 제일 적은 과목인 것 같아요. 그나마 한자나 어휘 등등 그냥 외워야 하는 부분들은 이후에도 온/오프 스터디를 통해서 회독 수를 늘리긴 했네요. 그런데 점수가 제일 안 변한 거 같아요.. 기본수업은 현강이든 인강이든 들어야겠지만 개인적으론 점수가 잘 안 변하는 과목이어서 뭐라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다만 시간관리하는 법은 문제를 좀 풀다보니 감이 오는 것 같더군요. 전 읽는 게 느린 편이라 국어를 최대 23-4분 안에는 꼭 풀자는 마음으로 20문제에 덤볐습니다. 


2. 영어 (2018 국가직9급 90 -> 2019 국가직9급 95, 지방직9급 85)

전공도 영어였고 그간 영어 관련 일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영어에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준비 시작할 땐 실전문제에서 1문제라도 틀리면 굉장히 기분 나쁠 것 같다는 건방진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단어수준을 보고나니 제가 크게 잘못 생각했다는 걸 깨닫고.. 문법 기초와 노랭이 단어책을 나름은 열심히 봤습니다. 김철용 선생님께 기본/심화 수업을 들었고, 특히 스터디를 통해 노랭이 단어책은 1.5년동안 5회독정도 한 것 같습니다. 기본 표제어와 동의어까지 전부 다 외우려 노력했는데, 이건 시험 난이도 따라서 기본 표제어만 외워도 될 시험도 있었고, 동의어에서도 커버가 안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후자의 경우까지 다 맞히려고 한다면 다른 과목 공부를 못하는 결과가 생기기 때문에 그런 소위 '만점방지용 문제'까지 걱정하는 건 절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결국 저도 끝까지 그런 만점방지용 문제를 한 문제씩은 다 틀렸지만 합격권까지 가는 데 어려움은 없었으니까요. 


3. 한국사 (2018 국가직9급 50 -> 2019 국가직9급 95, 지방직9급 80)

늘 사회과 과목들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기본/종합/일제시대특강까지 현강으로 모두 들었고 DT준비도 늘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지만, 돌아서고나면 잊어버리는 그 휘발성 강한 내용에 늘 부담감을 느꼈었죠. 하지만 올해부터 확실히 국사의 난이도가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이다보니, 작년 말부터 이중석 선생님의 필기노트를 말 그대로 '전부 다' 외워버리는 회독을 두 번 정도 했습니다. 혼자 하기도 했고 스터디의 도움을 얻기도 했고요. 물론 이건 기본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기본 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이 되어서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공부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나니 한국사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오르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올해에는 문제풀이를 통해서 좀 더 메웠고요. 다만 반성할 점은, 올해 국가직에선 나름 괜찮은 결과를 얻었지만 지방직은 상대적으로 시험을 잘 못봤다는 부분입니다. 국가직 이후 지방직 치기까지 제가 방심을 좀 하여 문제풀이에 소홀했던 것 같아요. 사회과 과목들이 특히 9급에선 기출문제가 반복되는 경향이 많으니, 기본 내용의 암기가 선행되었다면 이후엔 기출문제 주요 지문들의 회독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4. 사회 (2018 국가직9급 75 -> 2019 지방직9급 100)

이상한 표현이지만, 사회에 대해선 정말 할 말이 많기도 하고 없기도 하네요. 작년 초 처음에 시작할 땐 김종국/김종원 선생님의 투킴스 사회를 기본/종합 다 들으며 기본 이론에 대한 이해를 다졌지만, 그 이후로 사실 올해 6월 지방직 칠 때까지도 '사회' 과목만을 위한 공부는 일절 안했거든요... 제가 작년 중순쯤부터 7급공부를 했다보니, 헌법과 경제학을 올해까지도 계속 공부했기 때문에 거기서 공부한 내용으로 그냥 올해 지방직 시험을 쳤고, 두 문제 정도는 확신없이 찍었지만 거기서 운이 발휘되며 100점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전 사회가 상당히 매력적인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헌법/정치/사회문화/경제학 등의 내용들이 다 조금씩 녹아들어가, 사실 내용 자체는 '어렵다'고 할 부분은 없지만, 그 폭이 넓기 때문에 마냥 방심할 수도 없는 과목이죠. 하지만 내후년엔 수학/과학과 더불어 없어질 과목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문제가 어렵지 않게 출제될 것이란 전망이 있는 만큼, 너무 폭을 넓히거나 깊게 공부하지 마시고 기출 위주로 숙지해둔다면 합격에 필요한 점수를 얻는 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 행정법 (2019 국가직9급 60, 지방직9급 70) 

점수에도 보이겠지만 저로선 끝까지 합격권에 가까운 실력을 갖추지 못한 애증의 과목입니다. 핑계라면 공부기간이 짧다(10개월 남짓)는 걸 들고 싶지만 저보다 더 짧게 공부하고도 점수 잘받은 분들도 계셔서, 그저 제 노력이 부족했다는 말씀밖에 못 드릴 것 같네요. 그래도 9급행정법 공부를 위해 필요한 건, 간단히 말해 기본이론숙지 + 기출문제회독 이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신동욱 선생님의 7급 기본/심화 수업을 인강으로 들었지만 기출문제 수업이나 동형모의고사 수업을 듣지 못했어요. 그래서 문제풀이는 혼자 문제집 사서 풀었고, 그 과정에 모르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다 보니 이해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네요. 아마도 이 지점이 제 패인일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은 기출문제 회독 많이 돌리시고 모르는 거 생기면 강의를 통해서든 어떻게든 해결하고 넘어가시며 하나하나 쌓아나가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6. 노동법 (2019 국가직9급 85)

공부기간은 4달정도밖에 안됐지만 시험범위가 넓지 않고, 공무원 노동법 문제의 기출문제가 거의 없는 과목 특성 상 공부해야 할 분량 자체가 많지 않아서, 사실 공부하기에 어려운 과목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인강으로 김기범 선생님의 7급 기본강의만 들었고, 기본서에 실린 공인노무사/변호사시험 기출문제만 몇 번 회독을 돌렸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국가직9급의 노동법 과목은 이 정도 준비만 해도 대략 길이 보일 거 같네요. 9급만 준비하시는 분 중 제가 전해듣기로는 3주 공부하고 90점 받은 분도 있다 하더라구요. 하지만 7급 시험의 난이도는 9급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개별법 구석구석에서 특이한 조문이나 판례로 문제를 구성하곤 해서, 작년기출문제나 올해 기출이 상당히 까다롭더군요.


7. 행정학 (올해 친 시험 없음)

처음엔 사회/행정학을 준비했기 때문에 한 7-8개월정도까진 행정학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 놓아버렸지만... 딱 한 가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행정학은 송상호 선생님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두문자 따주시는 걸 안하시고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매우 뛰어나신 선생님이셔서, 처음 밑도 끝도 없는 행정학 내용을 접할 때 큰 도움이 되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저는 헌법, 경제학까지 공부를 했었네요. 심지어 경제학에 (제생각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했었죠.. 

하지만 나이도 있고, 9급이든 7급이든 뭐든 빨리 시험에 붙고 공부를 접고 다시 사회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일단 잠정적으로 여기서 만족하려 합니다. 혹시 현직에서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 조금씩 공부는 이어갈 생각도 있지만요. 

여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같은 아저씨 수험생도 합격(아직 최종합격은 아니지만)할 수 있다는 걸,

다른 나이 좀 있으신 수험생 분들도 보시고 용기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모두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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