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9급 최종합격수기입니다.

필수과목 학습법

국어: 어휘, 어법 영역은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의 기초, 기본, 심화 강좌를 순서대로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었습니다. 암기팁이 많았던게 처음에 들을 때는 어색했는데 지날수록 재미도 있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좌를 들으면서 문제풀이를 병행하였습니다. 이론만 돌리면 스스로의 약점을 파악하기 힘든데 문제를 풀면 자기가 못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어서 문제 풀이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래어 부분을 잘 못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따로 외우려 하였고, 고유어나 한자어는 너무 세세하게 외우려고 노력하지는 않았지만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선생님이 올려주신 테마강좌를 하나씩 듣기는 했습니다. 이것도 돌아보니 큰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비문학은 평소에 자신이 있는 편이었는데 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성적이 잘 나오더라도 하루에 한 개에서 두 개의 지문은 꼭 읽고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 영어 독해 역시 평소에 아무리 잘 한다해도 꾸준히 풀어서 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하프를 하나씩 풀기보다 무조건 두 개씩, 실제 시험처럼 20문항으로 매일 또는 격일로 풀었습니다. 10분동안 집중하는 것과 20분동안 집중하는 것은 생각보다 들어가는 힘이 다른데 20개씩 풀었던 게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휘는 노란 보카책을 하루치씩 외우려고 했습니다. 어법은 하프에서 틀리는 문제를 복습하고, 어법문제만 모인 어법 문제집을 한 권 사서 두 번정도 보는 걸로 취약한 파트를 채워나갔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제가 가장 못하는 과목이었고 끝까지 애먹은 과목입니다. 필기노트를 외우고 문제를 풀고 하는 식으로 공부했는데 한 번 안 외워지는 내용은 끝까지 못 외웠던 것 같습니다. 공부 초반에 필기노트를 너무 오래 들여다보고 문제는 많이 안 풀었던 걸 나중에 후회했습니다. 문제 풀이 위주로 학습을 했다면 더 좋은 학습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슬럼프 극복 과정

1년 남짓 공부하면서 슬럼프가 크게 오지는 않았습니다. 토요일을 휴일으로 고정해서 그 날 하루는 절대 책도 안 펴고 공부 생각도 안 하고 무조건 놀아서 슬럼프가 크게 오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도 만나고, 취미 활동도 하고 토요일에 그렇게 놀 생각만 하면서 6일을 버텼습니다. 대신 하루를 완전히 노는 대신 나머지 6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정해놓은 시간만큼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가 아무리 안돼도 책상에 앉아서 시간을 채웠습니다. 한 시간에 10글자 보는 수준이더라도 앉아있었습니다. 한 번 예외를 두기 시작하면 계속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공부를 안 할 걸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유연하게 시간을 조절하여 공부하는 것에 취약한 분들은 저같이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