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공무원을 시작하고자 한 계기는 대학교 졸업 후 전공을 살려서 일하고 싶었기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공무원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서 학원과 인터넷 강의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 주변에서는 ‘공단기’를 추천했지만, 가격을 보고 놀라서 수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해커스에서 ‘공단기’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공무원 강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수강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해커스라는 학원은 영어학원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선생님의 강의와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열정을 보고 나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올해 1월부터 공부를 시작해 6월에 시험을 보기까지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들의 많은 노하우 그리고 잘 갖춰진 시스템 덕분에 최종합격까지 도달 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학습 방법>

국어: 국어라는 과목을 수능 이후 다시 공부하려 하니 정말 막막했습니다. 저의 가장 큰 걸림돌은 맞춤법과 어휘를 거의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문 강의는 포기하고 쌩기초 강의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강의에서 선생님이 말씀하신 ‘하루에 꼭 해야 할 공부(문제 풀기, 어휘암기, 한자 암기)’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시험 전날까지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반복해서 틀리던 어휘, 맞춤법 문제가 나중에 가서 수월하게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강의를 들어야 해서 저는 ‘쌩기초-입문 강의-심화 강의’ 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꾸준히 암기하고 공부했던 것들 덕분에 기출문제나 실전 동형문제는 강의 없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영어는 학교에서 전공과 논문 등 여러 가지를 읽어 와서 크게 무리가 없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단어장을 펼치고 나서 저의 생각이 잘 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소한 단어가 무척이나 많았고 어법 그리고 독해가 생각한 것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노랑이 voca’ 책을 중심으로 어휘 암기에 몰두하였습니다. 하루에 Day -1씩 꾸준히 암기하고 강의 중에 등장했던 어휘를 따로 옮겨가며 암기하였습니다.

살면서 영어 공부를 가장 오래 해왔기 때문에 ‘입문 강의-심화 강의-문법 단권화’ 강의를 들으면서 어법을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에서 어법과 관련된 문제는 모두 맞게 되었습니다.

한국사: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때 많은 수강 후기에서 ‘이중석 선생님’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한국사라는 과목이 저는 지루한 과목이라고 살아왔던 저에게 큰 감명을 주셨습니다. 스토리텔링과 자세한 설명 그리고 학생들에게 대하는 태도에서 이중석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한국사 공부를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본강의만 듣기에도 시간이 부족해서 기출문제와 실전 동형 문제는 스스로 공부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기본강의가 심화 강의와 다른 강의는 들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꼼꼼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과목과 면접: 전공과목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직렬이 아니다 보니 스스로 정보를 찾아서 공부했습니다. 워낙 특수한 직렬이다 보니 강의가 활성화 돼 있지 않아서 대학 서적 그리고 방송통신대학 강의를 접목해서 공부했습니다.

면접은 해커스에서 하는 조철현 선생님의 면접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상황에 맞게 답변하는 방법과 어떻게 말해야 면접관에게 잘 전달할 방법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강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필기부터 면접까지 공부하고 준비한 기간을 합치면 7개월 정도 시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제가 해야 되는 공부를 하니 살면서 수업이 겪어왔던 시험 중에 가장 열정을 쏟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간절함과 그리고 지금 내가 왜 공부하고 있는지에 대해 자신에게 물어보면서 공부한다면 원하는 바를 꼭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