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9월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하여 19년 8월에 최종합격을 한 수험생입니다.

제가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는지 공유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족할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선 수험 기간동안 실강은 듣지 않고 100% 인강으로만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인강을 선택한 이유는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면서 수험기간동안의 비용적인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해커스는 슈퍼패스를 통해 양질의 강의들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커다란 망설임 없이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위해 집 근처의 시립 도서관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부시간은 주로 9:00-22:00 였으며 최대한 이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너무 일찍 일어나면 긴 수험기간을 버텨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저는 9시를 공부 시작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10시 이후에는 귀가하여 다음날을 위해 최대한 1시 이전엔 자려고 하였습니다.

저는 공부를 시작하고 시험을 봤던 첫 해에는 오로지 시험에 집중하고싶어서 따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시험을 준비할 때는 금전적인 부담을 스스로 해결하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하였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했지만 틈틈이 여유가 생기는 시간에는 주로 영어단어나 한자를 외우는 데 전념하였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고민하시는 분은 어느정도는 여유시간에 공부가 가능한 환경의 장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공부한 과목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국어: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신민숙 선생님께서는 어법은 직접 제작하신 강의 노트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선생님 특유의 암기법과 재미있고 적절한 예시들을 제공해주셔서 암기를 비교적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으며 문학은 주요 작품들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줄거리를 설명해주고 주요부분들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주셔서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김송희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김송희 선생님께서는 교재의 내용을 토대로 하여 자체 제작하신 프린트물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비교적 생소할 수 있는 문법 내용을 자세하게 분석해주시고 이유까지 설명을 해주셔서 저에게는 항상 고민이었던 문법을 조금 더 친숙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독해는 문장마다 칼분석을 통해 단어의 뜻과 문장의 해석 이외에도 문법적인 내용까지 포인트를 짚어주셔서 매번 문법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영어는 이론수업 이외에도 김송희 선생님의 하프모의고사 수업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1회씩 진행하였고 많지 않은 내용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저에게는 아주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은 맵핑이라는 수업 방식을 통해 한국사라는 방대한 내용의 과목을 최대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수험생이 직접 필기를 하고 그에대한 설명도 직접 해주시면서 한국사에 대한 인식도 바뀔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학창시절 때의 한국사는 관심은 있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난감한 과목이었다면 이중석 선생님을 통해 배운 한국사는 굉장히 재미있고 의미있는 우리의 역사였습니다. 물론 재미뿐만 아니라 수험에 필요한 내용들도 하나하나 짚어주시기 때문에 제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실제로 유일하게 100점을 받아본 과목이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포기하지 않으면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합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계획한 내용을 꾸준히 실천해나가다보면 어느새 합격생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꼭 합격하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