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국어 : 수능 2등급, 한자 3급 영어 : 수능 4등급, 토익 490점 한국사 : 수능 4등급 사회 : 경제학 전공 수학 : 수능 2등급(나형) 수험기간 : 18개월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장래희망이 공무원이었습니다. 좋지 않은 경제상황과 막연한 미래를 보니 공무원만큼 좋은 직장이 없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도 외할머니께서 공무원 연금으로 동년배 노인들보다 배 이상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서 더더욱 공무원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교에 압학하여 지금까지 6년 동안 4번의 공무원시험을 봤습니다. 처음 3번의 시험은 모두 과락으로 불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사가, 두번째는 영어가, 마지막은 수학 때문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수능을 본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매우 만만하게 생각했고 이러한 안일함이 저에게 제일 큰 복병이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드디어 해커스 프리패스를 결제하여 제대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1년 반 남짓 되는 기간입니다. 저는 선택과목으로 사회와 수학을 선택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 과외 선생님을 잘 만나서 1학년 때 50~60점 맞던 수학 성적을 90점대로 끌어 올렸고 전교 1등도 졸업할 때 까지 두 차례나 했습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무엇보다 저는 이것을 통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수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전 문과였고 외람되지만, 그때 저를 가르쳐주신 수학 과외 선생님도 지금 공무원으로 계십니다. 사회를 선택한 이유는 따로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 사회 내신 7등급을 받을 정도로 문외한이었지만 여타 행정학 과목보다는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또 사회의 세부 파트 중 하나인 경제를 지금 대학교에서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수월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경제 파트는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목별로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면 먼저 국어입니다. 국어는 고등학생 때부터 모의고사를 보면 줄곧 2등급 밑으로 떨어져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어느 정도 있었고 한자 같은 경우 평소에 좋아했던 것도 있었고 학점도 채워야 했기에 사학과에서 고문서와 사료해석하기, 한문교육과에서 한문 관련 전공 등을 들어 이것이 큰 도움이 되어 따로 공부한 것이 없습니다. 제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생소한 단어, 고유어 문제와 문법 문제였습니다. 잘 나오면 95점 평균적으로는 80점 정도 나왔습니다. 영어는 26년을 살면서 뭘 배웠나 싶을 정도로 하찮은 실력이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본 모의 토익 점수는 490점이고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4등급이었고 영어 때문에 과락을 맞을 정도로 영어는 노베이스였습니다. 이번에 합격할 때 점수를 봐도 영어점수가 가장 낮고 제일 점수가 오르지 않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제가 감히 영어에 대해 왈가왈부할 성적이 아니지만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단어입니다. 아무리 많은 문법과 독해 스킬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단어의 의미 자체를 모르면 해석이 되질 않습니다. 반대로 문법이나 독해 스킬이 모자라도 단어의 뜻을 알면 유추를 통해 어느 정도 정답에 근접할 수가 있습니다. 단 여기서 말하는 단어란 독해용 단어입니다. 단어문제를 풀기위한 단어는 뭐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영어는 잘 나와야 80점 평균 65점정도 나왔습니다. 한국사의 경우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때만해도 노베이스인데다가 워낙에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점수 올리기는 가장 편하고 빨랐습니다. 한국사는 개념서를 빠르게 1회독 하고 쭉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만 풀어 문제를 틀려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다보면 사료의 첫문장만 보아도 대강 문제의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휘발성이 강해 꾸준히 문제를 풀어주었고 도움이 될만한 사학과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저같은 경우 사료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저자 등의 생애나 연대 등을 알아두었는데 이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 지방직 시험 C책 10번 문제의 경우 선지가 매우 헷갈리지만 우계 성혼의 생몰년대를 알았기 때문에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11번 역시 조준과 남은의 생몰년을 알면 쉽게 답을 알 수 있으며 18번 문제 역시 매천야록의 저자인 황현 선생의 활동연대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원납전을 몰라도 문제를 풀 수가 있습니다. 제가 6월 15일에 지방직 시험을보고 한국사 공부한것이 아까워 8월에 한능검을 봤는데 85점이 나왔습니다. 한능검 고급의 베이스가 있는 분들이라면 공무원 한국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이렇게해서 필수과목 3과목 합이 평균적으로 230점 정도 나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사회와 수학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사회는 평균 85점정도 나왔습니다. 수학은 고등학교 때 잘했다고 나름 자부했지만 막상 시험을 보니 과락을 맞았습니다. 원인은 바로 시간 부족 및 그동안의 세월로 인한 까먹음 + 유형파악이 덜된 것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따라 여러 가지 수학 문제와 유형을 접하다 보니 시간도 많이 줄였고 무엇보다 점수도 많이 올라서 평균 70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조정점수로 환산하면 선택과목 두 과목해서 120점 정도 꾸준히 나왔던 것 같네요. 대학생이 공무워너 공부를 병행하시는 거라면 꿀 교양만 찾으려 하시지 마시고 타학과 전공일지라도 공무원시험에 도움이 될만하다 싶으면 무조건 들으세요. 수학 역시 수학과의 전공까지는 아니더라도 교양수학이나 기초수학과 같은 과목을 들어놓는다면 분명 도움이 될뿐더러 학점까지 챙길 수가 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저를 합격까지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께 이 글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