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명단 확인하고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어요! 아침부터 방방 뛰느라 두서없이 작성할 거 같다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제가 소수직렬이기 때문에 합격 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저는 지방 보건직 9급을 시험봤고 의료기사로서 면허증이 있던 상태에서 준비하게 되었어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서 다니던 병원을 퇴사하고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저는 집에서 인강으로 수업을 들었고 평소 공부시간은 기간마다 다르긴 하지만 10시간 이상은 채웠고 시험 한 달 전에는 평균 13시간 정도 넘었던 것 같네요! 집에서 진행한 이유도 도서관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해커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공무원 시험에서 영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제 생각에 '해커스=토익=영어' 이런 공식이 머리에 있어서 검색해보다가 마침 책 무료 나눔 이벤트에 참여하게되어 책을 받아보니 구성이 괜찮은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사실 다른 곳에서는 뭔가 비용적인 부담이 많이 컸었는데 해커스에서 진행하게 되면서 이런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그렇다고 해서 선생님들께서 절대 허투루 가르치지 않으신다는 점도 너무 좋아요ㅠㅠ 해커스 선택한 게 정말 잘한 일 같아요ㅠㅠㅠㅠ

제가 수강을 하던 중에 보건직 강의도 열렸는데 이론 강의를 듣기에는 좀 늦어서 해커스에서는 공통과목만 수강하게 되어서 수기도 공통과목 위주로 작성할게요!

[국어] 신민숙 선생님+양효주 선생님

저는 아직도 민숙 선생님의 '그대밥사줘'를 못 잊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국어 문법이 헷갈리는 점이 많았는데 민숙 선생님이 쉽게 알려주셔서 기억에 잘 남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틈틈이 문학 강의나 한자 성어 강의 같이 특강도 많이 올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추가로 른 문학 부분은 효주 선생님 강의도 정말 좋았어요! 목소리도 깔끔하셔서 정말 군더더기 없는 강의였고 포인트를 정말 잘 잡아주셨어요.

강의는 커리큘럼대로 진행하였고 기출 문제는 계속 반복해서 풀었어요. 그리고 한자나 단어 부분이 치고 들어오기가 쉽기 때문에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쉬는 시간에 계속 외우고 다녔어요.(하지만 고유어는 기출 외에는.. 버렸어요..)퇴사하고 나서도 단어는 놓치지 않고 계속 외웠어요. 최근에 비문학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고등학생들이 푸는 비문학 문제집도 따로 풀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영어]김송희 선생님

정말 모르겠는데 송희 선생님 오티 강의 듣자마자 그냥 자연스럽게 ...이유를 모르겠는데 그냥 끌렸어요.. 송희 선생님이 나눠주시는 피피티 자료의 구성이나 필기 방법 구성이 정말 잘 되어 있고 이론 부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들을 설명을 정말 잘 해주시더라고요!(그리고 저도 방탄소년단 팬인데 예시를 방탄으로 많이 들어주셔서 ㅎ,ㅎ 기분 좋게 ㅎ,ㅎ) 그리고 설명해 주실 때 혼을 갈아 넣은 연기가 정말....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ㅋㅋㅋㅋㅋㅋ 선생님 강의 들을 때는 졸은 적이 없었어요! 이론 수업 어느정도 끝나고 하프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하프때 단어 목록 복습해 주시는 게 너무 좋았어요.

영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노랭이 보카책이랑 기출에서 나왔던 단어 계속 무한 반복해서 암기하고  바로 하프 모의고사 풀고 매일 반복했어요. 아침에 영어를 해야 뭔가 뇌가 막 깨는 기분이 있어서 아침에는 영어 위주로 계속 했네요! 단어랑 문법이 잡히면 자연스럽게 독해가 되었고 여기서 좀 더 숙달되면 문제 푸는 방법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문법할 때 예시를 많이 사용하셨는데 그 예시를 기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공무원 시험 중에서 영어가 가장 힘들고 과락도 많은 과목인데(특히나 이번 지방직이 조금 어려운 감이 있었죠!) 진짜 마지막까지 붙잡으시면 할 수 있으실 거예요!

[한국사]이중석 선생님

저는 고등학교때 문과를 나와서 한국사를 어느정도 하긴 했었는데 공무원 한국사는 정말 만만치 않더라고요.. 처음에 뭣도 모르고 그냥 아무 강의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게 없었어요ㅠㅠ 근데 중석 선생님께서 그 첫 강의 하실 때 설명하시는 거 보고.. 감탄했어요.. 중석 선생님의 그.. 김종직이라던가 이런 상황극 너무 재밌고 설명하시다가 중간 중간 진지한 이야기 해주시는 것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었어요. 이런 식으로 듣다 보니 설명할 때랑 연결 돼서 기억에 더 오래 남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한국사도 마찬가지로 어느 부분에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꼼꼼히 하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는데 일단 처음부터 진도를 한번 쫙 나가고 문제풀거나 기출 분석하면서 몰랐던 부분을 계속해서 채워 나갔어요. 그리고 회독할 때는 파트별로 나눠서 계속 암기를 해주고 수요일이나 주말 쯤에 헷갈리는 부분 다시 한번 정확히 봐줬어요!

한국사는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외워도 중간중간 기억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서 무한 반복으로 진행하고 가끔 기분 전환으로 다큐멘터리? 같은 것도 봐주었던 것도 재밌었어요.

[선택과목]-혹시나 해서 남겨보아요!

선택과목은 혼자서 공부했는데 공중보건이나 보건행정은 제가 대학다닐 때 자세히 배운 적이 없어서 거의 기초가 없는 상태로 시작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우선 의료기사 국가고시 공부했을 때처럼 기출 먼저 시작해서 큰틀을 잡고 그걸 위주로 이론을 시작했어요. 그 다음에 기출 계속 반복하면서 이론파트에서 세세한 부분도 같이 파고 드는 식으로 진행했어요!

선택과목은 변별력을 위한 한두 문제를 제외하고는 기출에서 거의 변형돼서 나오기 때문에 기출위주로 잘 학습하시면 점수 확보는 가능하실 거예요!

그리고 일상적인 부분을 좀 적어보자면..

운동은 정말 살기 위해서 매일매일 했어요ㅠㅠ 원래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데 공부할 때는 정말 살기 위해서 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 아무리 귀찮아도 운동은 꼭 하세요.. 제발.. 그리고 집중이 안될 때는 잠깐씩 쉬고 진행했었는데 아예 하루 놓는 걸 잘 못해서 주말에도 최소 6시간은 했었고 이때는 단어 위주나 오답 위주로 계속 했어요. 그리고 집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별 다른 점은 없네요..!

진짜 이번에 된다는 생각으로 후회없이 공부해서 붙어보자 했는데 어느 순간에 이렇게 합격 수기를 남기고 있네요!

정말 공무원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대단하세요..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