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수험기간

2018년 12월 중순 ~ 2019년 6월 지방직 시험까지 약 6개월동안 필기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이후 면접 후 최종발표까지 총 8개월의 수험기간이었습니다.

시작할 때부터 가능하다면 2019년 합격을 목표로 준비했기에, 기존 커리큘럼을 따르는 것은 힘들었고

최대한 압축해서 저만의 스타일로 공부했습니다. 프리패스 수강했습니다.

1. 국어

공부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국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에 대한 습관을 들이고, 저만의 공부스타일을 찾는 것도 필요했으므로 처음엔 국어만 공부했습니다. 기본반을 2주동안 수강해서 끝내고, 심화반을 수강하면서 영어와 한국사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신민숙 선생님 강의는 자세해서 처음엔 저에게 어렵게 느껴져 기본, 심화반은 송은영선생님 강의를 선택했고, 이후에 요점정리나 특강은 대부분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어법은 기본,심화반 듣고 시험2~3주전쯤에 요점정리 마무리 특강 형식의 강의를 수강하고 그 자료를 시험직전에 여러번 봤습니다. 어차피 모든 어법을 외우고 가진 못한다는 생각에 선생님이 정리해주신 자료 위주로 보되, 시험 1주전에는 기본서에 있는 단어들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표준어나 외래어 같은 경우는 하루에 일정 분량을 정해서 읽었습니다. 어휘의 경우 수많은 어법을 외우는거보다 오히려 어휘를 외우는게 경제적이라 생각했습니다. 고유어, 한자성어, 한자어 강의에 나오는 것만 외우고 가자고 생각했고 2번정도 강의로 반복하고 이후엔 빠르게 여러번 읽었습니다. 비문학은 하루에 지문3개정도 꾸준히 푸는 것으로 준비했습니다. 문학은 시험 전부터 약점이라 생각해서 일부러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했습니다. 암기가 필요한 어법은 시험직전에 열심히, 그 외의 것은 평소에 조금씩 영어나 한국사 공부하다가 지루하거나 힘들 때 강의 1~2개씩 수강했습니다. 저는 필기노트를 따로 만드는 것은 시간도 들고 번거롭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공부습관을 보면 제가 만든 노트는 거의 안보고 책 위주로 보는 사람이라, 선생님들이 주신 자료를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기출문제는 신민숙 선생님 강의를 들었고, 지방직 직전엔 시간이 부족해서 강의를 못들은 부분은 동형처럼 활용했습니다. 하루에 2개씩 시간재고 풀고 답지보고 혼자 풀이했습니다. 이후 풀이까지 완료한 기출문제들을 3번 복습했습니다.

2. 영어

어법은 김송희 선생님, 어휘는 김철용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영어공부를 싫어하는 편이 아닌데도 공부하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또한, 스스로 필기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이 두 가지를 해결하는데 김송희 선생님의 핸드아웃이 유용했습니다. 필기하면서 수업을 듣고 또 완성된 핸드아웃을 모으면서 성취감도 느꼈습니다. 기존에 끊어읽기 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 부분도 선생님과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직 이후 기본서 문법책 1권을 전체 필사하면서 문법을 스스로 정리했고, 책에 부족한 심화부분을 핸드아웃과 강의로 보충했습니다. 어휘는 원래 암기를 잘 못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혼자 기본서 어휘책을 펴놓고 마냥 읽자니 진도가 안나갔습니다. 김철용 선생님 기본이론 어휘 강의를 하루에 1~2강씩 수강하면서 책에 있는 단어들에 익숙해졌고 시험직전에 하루 10일치씩 휘리릭 읽고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영어는 기본서 어휘강의와 기출특강으로만 준비했습니다.

독해는 기본이론을 수강하면서 수업에 포함된 것 위주로 수강했고, 심화 이론 때는 어법부분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법과 어휘가 선행되면 독해는 따라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국가직 치고나서 독해도 스킬이 있으면 좀 더 수월하겠다는 생각에 김철용 선생님 리딩스킬 특강을 추가로 들었습니다. 하루에 기본서에 있는 문제 3~4개씩 풀고, 답지에 있는 어휘를 외운다는 생각없이 지문 근처에 써보고, 지문해석을 다시 한번 해봤습니다.

기출문제도 김송희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고, 국어처럼 시험 직전에 풀지 않았던 부분을 동형처럼 활용했습니다. 시간재서 풀고, 답지보고 혼자 풀이했습니다. 이후 풀이까지 완료한 부분을 시험전까지 3번 복습했습니다.

3. 한국사

한국사는 이중석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데 비해서 이론강의가 긴 편이라 우선 진도를 모두 나가는 것을 제1의 목표로 했습니다. 국가직 전까지는 이론강의 선사~현대까지 1회독하고 들어갔고, 이후 기출문제 강의 수강하면서 시험에 주로 나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이론강의 듣고는 혼자 기출문제를 풀 수준도 못되어서, 강의 들으면서 요점을 정리해내고 그것 위주로 맵핑노트에서 복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론강의를 한 번 들어서는 이해가 안되서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하루에 큰 덩어리로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이론강의를 다시 들으며 복습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는 삼국시대 정치사 정리, 고려 무신정권 시기 복습 이런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강의는 이론강의보다 진도가 빠르기 때문에 기출강의 1강에 다루는 양 정도로 이론강의로 복습하고 맵핑노트 보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고도 부족하면 언제든지 다시 봤고 많이 본 부분은 4번정도는 본 것 같습니다. 한국사 단권화 핵심정리강의는 책없이 강의만 수강했습니다. 시험전에 큰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2배속으로 빠르게 이론정리부분만 들었습니다.

4. 회계학

회계는 베이스가 있는 상태로 시작했고, 선택과목은 조정점수로 반영되어서 필수과목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문제를 보면 어떤 것을 묻는지는 알 수 있었으나 문제풀이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기본, 심화강의를 들으며 기본서에 있는 문제를 모두 풀었습니다. 최소한의 시간만 투자하자는 생각이었기에 강의 수강 이외에 따로 이론을 혼자 복습하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승우 선생님께서는 심화강의를 들으면 기본강의에서 다뤘던 내용을 수업시간에 다시 다뤄주시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기출문제를 풀며 출제포인트를 파악하며 시간단축을 하기 위한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강의에서도 이론을 다뤄주셔서 역시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계 또한 시험장에서 모든 문제를 풀기는 어렵고, 시간도 많이 투자할 수 없어서 시험이 임박해서까지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5. 사회

사회도 인강을 반복적으로 수강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강성욱 선생님을 선택했고, 기본이론강의 1회독, 심화이론강의 1회독, 심화+기출 강의 1회독으로 총 3번 들었습니다. 심화이론강의와 심화+기출강의는 커리큘럼 상으로 같은 단계이지만 복습하는 목적이었기에 둘 다 수강했습니다. 기출문제강의는 따로 수강하지 않았고 심화+기출강의에서 선생님께서 다뤄주신 문제들만 강의로 듣고 나머지는 혼자 풀고 풀이했습니다. 경제학도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강성욱 선생님 마인드맵 교재를 구매해서 강의를 들으며 같이 봤고 추가 필기를 덧붙여서 시험 직전에 빠르게 복습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 담겨있어서 문제 푸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기출문제 선지로만 볼 수 있는 세세한 내용들은 기본서를 읽거나 기출문제를 공부하며 보완했습니다.

6. 덧붙임

회계학 베이스도 있었고, 사회도 고등학교 때 경제와 사회문화를 수강했어서 시작부터 필수과목 고득점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모든 과목을 기출문제까지만 공부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시험장에서는 국어,영어,한국사,회계학,사회순으로 풀었으며 시험시간을 줄일 수 있는 과목이 한국사뿐이어서 나머지4과목은 시험장에서 최대한 20분안에 푸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과목별로 이론공부를 할 때 이해가 안되도 그 부분만 보고있는거보다 억지로라도 강의로 1회독을 한 후에 다시 돌아와서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큰 틀, 혹은 흐름을 파악한 후에는 큰 틀안에서 각 단원의 위치나 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론강의를 들은 후에는 기출강의로 넘어가서 요점을 파악한 후 요점위주로 큰 가지를 만들고 세세한 부분을 채워나가시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제 생각에 시험준비를 할 때 강점이 많은 것보다는 약점이 적은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점에 대한 감을 잃지않기 위해 노력하되, 약점을 보완하여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연습장 한권을 약점노트로 만들어서 시험전까지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국어에서 문학은 대부분은 시험직전에 한번 훑으면 오답률이 낮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공부가 필요한 파트였습니다. 약점이 있으면 스스로가 위축되므로 시험직전보다는 시간을 내기 쉬운 평소에 조금씩 공부하여 채웠습니다. 상대적으로 비문학은 강점이어서 하루에 3문제를 푸는 것으로 대신했지만, 국가직 이후 소홀했더니 지방직에서는 오히려 많이 틀렸습니다. 강점도 항상 강점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시고 꾸준히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버리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수험기간이 짧아서 다른분들보다는 많이 알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포인트 위주로 공부하고 너무 세세한 것까지 시험장에 가지고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국어의 경우 한자를 다하지는 못해도 한자성어 240개만은 다 보고 간다, 회계의 경우 현금흐름표 단원 자체가 약점이었지만 난이도가 어려운 것은 버리되 기본수준은 풀이법만 암기해서라도 최대한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 1주일동안 어느만큼 많이 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7일을 5+1+1로 나누어 첫 5일동안 다섯과목을 모두 훑을 수 있게, 그 다음 1일동안 모든 걸 훑을 수 있게, 시험직전날은 컨디션 조절과 멘탈유지를 위해 조금 느슨하게 공부하되 약점위주로 다시 한번 훑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