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전체 공부 기간 : 2018.1~2019.6

1. 나만의 합격비법

 저는 인강 대신 현강으로 첫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7급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2018년 1월에 강남캠퍼스에서 7급 기본종합반을 들었습니다. 국어(송종민) 영어(김형구) 한국사(신인섭) 헌법(신동욱) 국제정치학, 국제법(이상구)을 수강했습니다. 집이 경기도였기때문에 체력으로 인해 심화종합반을 수강하지 않고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7급 시험까지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디데이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슬럼프를 매우 크게 겪었습니다. (슬럼프 극복은 다음 파트에서 작성하겠습니다.)

 2018년 11월부터는 다시 학원을 다니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진도는 다 나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출강의를 수강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기출강의로는 국어(신민숙) 영어(김형구) 한국사(이중석)을 수강했습니다. 이때는 노량진 캠퍼스에서 수강하였습니다. 아무래도 7급 기본종합반을 수강했을 때와는 달리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적어서 만족하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1월에는 문제풀이반을 이어서 등록하였습니다. 다른 강사분께서는 어떤 식으로 마무리를 하시는지 궁금해서 국어(양효주)를 수강하였고, 해커스공무원 학원에서 가장 만족스럽게 강의를 이끌어주셨던 김형구 선생님 문제풀이반도 등록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합격비법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환경이 자주 바뀌어야 집중을 오래 할 수 있는 성향입니다. 그래서 독서실도 두세달에 한번씩 바꾸었고, 학원 수업도 저의 상황에 맞는 선생님의 강좌를 선택하여 들었습니다. 한 분의 선생님께 모든 커리큘럼을 들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실 선생님을 골라 듣는 것이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2회독까지는 선생님을 바꾸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다들 스타일이 다르시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신민숙 선생님께는 문제를 빨리 빨리 푸는 방법과 기출 트렌드를 익히는 법을 배운 반면, 양효주 선생님께는 좀 더 꼼꼼하게 근거를 찾아가며 문제푸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두 분 모두 좋았기 때문에 스타일에 맞추어 강좌를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1)국어 : 95점

*문법 : 처음 문법을 배웠을 때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자꾸 까먹고 문제를 풀 때 적용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생님 탓을 하지 않고 선생님을 끝까지 믿고 까먹어도 계속 진도를 나가고 문제를 풀고, 틀리고, 고치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어느새 저도 모르는 사이에 문법을 몇 주간 공부하지 않아도 까먹지 않을 정도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휘몰아치듯 배우고 이를 짧은 주기로 계속 반복하는 신민숙 선생님의 스타일이 저에게 제대로 작용한 것 같아 매우 좋았습니다.

*문학 : 신민숙 선생님의 특강을 활용하였습니다. 자칫 손이 안가서 제대로 학습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선생님의 특강을 들은 것만으로도 매우 든든하였습니다. 저는 주로 학원을 오가는 지하철에서 문학 특강을 들었습니다. 특강을 듣고 난 뒤에는 고등학생용 문제집인 매3문을 활용하였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다 듣고 난 뒤 적용하는 데에 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분들도 신민숙 선생님의 특강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문학 : 비문학은 양효주 선생님의 문제풀이반에서 익힌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우 꼼꼼하신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근거를 찾아가는 과정을 연습삼아 익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문학이 걱정이시라면 양효주 선생님의 강좌를 추천드립니다. 수업시간마다 쪽지시험 식으로 나눠주시는 자료들이 너무 도움 되었습니다. 저절로 반복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추천 강의 : 신민숙 선생님의 이론 강의(기본+심화), 문학 특강, 양효주 선생님의 문제풀이강좌

(2)영어 : 70점

 비록 낮은 점수이지만 감히 추천드리자면 저는 김형구 선생님을 매우!! 추천드립니다. 외무영사직이라는 직렬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멍청하게 영어를 신청해서 자괴감에 빠졌을 때 우연치 않게 알게된 선생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토익 강좌인 줄 알고 첫 수업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수업에 빠져들어 4-5번이나 계속 들어갔었고.. 결국 시간적 여유때문에 계속 나가진 않았지만 정말 잘 가르치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9급 시험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을 때 너무 당연하게도 김형구 선생님의 강좌를 선택하였습니다. 우선 김형구 선생님 강좌의 가장 큰 장점은 어휘, 문법, 독해를 모두 다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비록 9급 시험 준비를 2018년 9월 경에 시작했기 때문에 늦게 수강한 것이 매우 아쉬웠지만, 선생님의 하프강좌와 기출강의 문제풀이강의를 활용한 것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주셨던 것 같습니다.

*추천 강의 : 김형구 선생님의 기출강의, 하프강의

(3)한국사 : 85점

 이중석 선생님은 해커스의 간판이시자, 공시준비생에게 단비같은 선생님이십니다. 한국사 시험 성적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지를 배운 느낌입니다. 시험 결과와는 상관없이 인격적으로 존경하게 된 분입니다. 물론 한국사를 너무 잘 가르쳐주셔서 저의 역사관이 어느 정도 정립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부분입니다. 훌륭하신 분을 모니터 뿐만이 아니라 현강에서도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열정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중석 선생님의 조언대로 필기노트를 직접 A4용지에 다 적어가며 공부하였습니다. 필기병이 있는 저로서는 매우 힘들었지만, 필기는 공무원시험에 있어서는 시작일 뿐이지 완성이 아니란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필기병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필기는 공부하는 전체 과정에서 오직 10%만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필기노트 한 권을 다 작성한 뒤로는 기출문제반복만이 답이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기출강의는 이론강의를 10번 들은 것과 같은 효과를 주셨습니다.

*추천 강의 : 이중석 선생님의 이론강의(선사~현대), 기출강의

(4)행정학 : 90점

 행정학은 선택과목을 늦게 골랐기 때문에 2018년 10월 경부터 시작했습니다. 가장 짧은 시간에 수강할 수 있는 조철현 선생님의 강좌를 선택하였습니다. 가장 진도를 빨리 나가는 선생님이 아니실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빨리 배울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을 이해하기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단순히 외우려고 했었으나 이내 휘발되는 점이 우려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기출문제집을 통해서 이는 해결되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2-3번 반복하고 모의고사와 병행을 함으로써 빈출되는 부분을 자동으로 반복할 수 있었고 짧은 시간 안에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추천 책 : 조철현 선생님의 기출문제집

(5)사회 : 75점

 국가직 선택과목을 국제법+행정학을 하였기 때문에, 2019년 4월 국가직이 끝난 이후로 사회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인강도 듣지 않고 오직 기출문제집만으로 1회독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상당히 낮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저처럼 한 두달안에 끝내셔야하는 분이 계시다면, 해설이 자세한 기출문제집으로 1-2회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슬럼프

 저는 슬럼프가 굉장히 많이 왔었기 때문에 슬럼프엔 도가 튼 사람입니다. 슬럼프가 와도 꼭 김형구 선생님의 하프강의만큼은 들었던 것이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됐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프 강좌만큼은 들었다는 생각에 다시 책상에 앉아서 책을 펴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생님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슬럼프 극복이 좀 더 쉬울 거 같습니다.

김형구 선생님과의 상담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강의를 수강했을 때 한 명 한 명 상담을 해주시고, 성적표까지 만들어주셔서 저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같이 고민해주셨던 모습이 힘이 되었습니다.

 도저히 공부를 하기 싫었을 때는 과감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할 때는 천천히 좋아하는 과목의 선생님의 인강을 들어가면서 공부 리듬을 형성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개그감을 볼 수 있는 강좌는 언제나 즐거웠습니다.!

4. 면접

 조철현 선생님의 면접책을 구매하여 지역 스터디를 결성했습니다. 선생님의 자세한 면접책 덕분에 무리 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 강의 중간 중간 말씀해주시는 면접팁도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