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19년 목포시 사회복지직 9급 임용에 최종합격하였습니다.

필기합격수기와 최종합격수기를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이건 필기합격수기입니다.

선택과목 : 사회복지학, 사회

합격한 시험 : 2019년 6월 15일에 실시한 지방직 사회복지직 공무원 임용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이건 필기합격수기입니다.

작년 4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작년 5월에 목포시 사회복지직 시험을 준비했지만, 당연히 떨어지고...(1달만에는 아무래도...ㅠㅠ)

9월과 10월 기본종합반을 노량진 학원에서 수강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자체의 문제 유형이나 준비법을 배우고 싶다면 현장강의를 조금이라도 듣는 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후에는 2년짜리 인강 프리패스를 구매하여 집에서 도서관을 왔다 갔다 하면서 기본서와 필기노트 등을 이용해 공부를 꾸준히 했습니다.

매주 월~토까지 도서관에 10시쯤 와서 점심/저녁 1시간을 제외하고, 마감시간인 저녁 10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일요일은 쉬었습니다.

6월 시험까지 총 4번의 시험을 봤습니다.

2018.5.18. 목포시 사회복지직 - 공부한지 한 달. 합격보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하던 그 때 그 분들 정말 대단하심!!

2019.2.23. 서울시 사회복지직 추가채용 - 이 때 전체 1회독이 끝난 상황. 합격을 기대하기보다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일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2019.4.6. 전라남도 국가직 보호직 - 이 때 선택과목은 문제풀이에 중점을 둠. 생각보다 쉽게 나왔던 시험이라서 기대했는데 아쉬웠습니다.

2019.6.15. 목포시 사회복지직 - 전체 1회독 끝남. 인강 기준 심화반+문제풀이반까지 전과목 끝냄. 선택과목은 문제풀이교재를 사서 계속 비슷한 유형으로 반복하며 풀었습니다.

국어 : 신민숙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 기본이론반(현강) + 심화반(인강) + 테마강의(인강) + 기출문제풀이반(인강)을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내용이라지만, 기억이 안 나서… 아마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과목으로 기억합니다. 

기초가 부족해서 현강에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했습니다. 

사실 이해가 선행돼야 암기도 가능한 저는 두문자식 암기법을 굉장히 싫어하지만, 이 과목만큼은 그 양이 방대하고 외운 것을 문제에 바로 적용해야 하는 과목이어서 꾹 참고 암기법은 암기법대로 정리해서 외우려 했습니다. 실제로 시험볼 때 문제푸는 데 시간을 줄여줘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법 내용 중 잘 모르는 건 테마강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무료강의 중 도움이 될 만한 중세국어나 기초문법, 음운의 변동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을 좀 자세히 알고 싶다면, 시간을 따로 내서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현강 때도 그렇고, 인강 때도 그렇고, 확인학습은 반드시 강의 끝나고 당일에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휘발되지 않고 기억이 오래갑니다. ㅎㅎ

영어 : 김송희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 기본이론반(현강) + 심화반(인강) + 기출문제반(인강)을 들었습니다.

영어는 예전부터 자신있었지만, 공무원 시험에 맞는 유형의 공부를 한다는 게 사실 약간은 스트레스였습니다.

독해는 짧지만 단어가 불필요하게 어렵고, 문법적인 부분은 감으로 풀었던터라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모든 과목이 다 똑같지만, 김송희 선생님은 특히 기본이론반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떻게 문제를 보고 풀 것인지, 어떤 공식이나 유형이 나오는지를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기본이론반의 내용을 시간을 투자해서 복습하고, 기본서의 문제를 풀어본다면, 심화반부터는 배우는데 속도가 붙을 겁니다. 결국 기출문제반으로 가면 문제풀이가 중심이에요. ㅋㅋㅋ

단어는 매일 Daily Test를 통해 어휘집을 공부했고, 인강 들을 때는 A4 한 장에 쓰면서 하루에 Day 1씩 읽으려고 했습니다. 

어휘는 진짜 해커스 공무원 기본서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 다른 어휘집을 더 사는 것보다 이거 4~5회독 하는 게 훨씬 나아요. 

아시다시피, 공무원 영어 어휘는 도가 지나치게 어려운 어휘가 많고 생소하기 때문에, 동의어/반의어 정리가 잘 되어있는 책이 공부할 때 도움이 됩니다.

독해와 문법은 매일 한 챕터 정도를 풀었습니다. 인강과 현강 진도에 맞는 범위만큼을 푸는 것이 괜찮을 것 같아요.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 기본이론반(현강) + 심화반(인강) + 700제(인강)을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범위가 매우 넓어서 맥락을 파악하고, 그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애초에 한국사를 좋아했지만 외우는 건 극혐이었기에, 단순한 암기가 아닌 분명한 이해와 기초를 강조하는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는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를 두문자 암기가 아니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한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쉽고 재밌고 길게 설명하시는 열정이 참 감사했습니다.

맵핑노트를 적극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필기가 X라 힘든 건 사실인데요, 독특한 필기방식이라 한 번 작성 후에 5분만 투자해서 읽으면, 노력한 게 가상해서라도 기억력이 매우 오래 갑니다.

무엇보다 이중석 선생님이 공무원의 자세에 대해서 많이 강조를 해주시는 게 앞으로도 큰 힘이 될 것 같고, 단순히 이윤창출만 추구하는 강사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서 더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사회 : 경제는 김종국 선생님, 사회문화와 법과 정치는 강성욱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 기본이론반(현강) + 심화반(인강) + 기출 1000제(인강)를 들었습니다.

경제는 김종국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이 큰 힘이 됩니다. 사회 특성 상 경제는 20문제 중 5~6문제 정도만 나오기에 쓸 데 없는 걸 배우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종국 선생님은 다이제스트 식으로 가르치셔서 가끔 두문자 암기법도 쓰시지만, “왜 저렇게 설명하시는지를 천천히 이해”해가면서 강의를 들으시면 문제풀이에 빠르게 적용 가능한 공식을 가져가실 수 있을 겁니다. 실제 문제 몇 문제는 30초 컷! ㅋㅋㅋ

강성욱 선생님의 경우, 법률 어휘에 익숙해지는 것이 강의를 듣고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 문제에서 어휘를 몰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강성욱 선생님은 강의 진행도 시험에 나올 어휘를 이용해서 설명하시기 때문에 처음에만 익숙해지시면, 이후엔 강의 이해가 쏙쏙 되실 겁니다. 나중엔 문제풀이에 집중하시는데, 동일한 유형을 반복해서 풀게 하시는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은 문제는 나중에 직접 풀면서 정리했어요.

사회복지학 : 고병무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 기본이론반(현강) + 심화반(인강) + 기출문제반(인강)을 들었습니다.

강의 스타일은 경험을 가미한 스토리텔링 형으로 이루어집니다. 사회복지를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에겐 도움이 되지만, 어느 정도 개념이 쌓인 분들은 강의가 약간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본질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는 안 하시니까, 계속 듣고 계시면 됩니다. 각 과목의 주요 개념들에 대한 정리를 기본이론반에서 잘 정리해놓으신다면, 심화반은 기본이론반의 2회독이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복습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보면서 배운 개념을 정리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현강 Tip이라고 할 건 없지만, 현강 들으실 때, 선생님들의 리액션이나 암기법, 또는 노트필기할 때의 노력을 그대로 받아들이신다면 나중에 복습할 때도 상황이 기억나서 휘발되지 않고 오래 갈 겁니다.

현강을 들을 때, 매일 보는 Daily Test는 되도록 빠지지 말고 참석해서 보세요. 분명히 도움이 되고, 복습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틀린 문제들은 되도록 그 날 복습하면서 정리하세요. 저는 두달 동안 Daily Test는 한 번도 안 빠졌는데,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현강 들을 때, 모르는 질문이 있으면 질문을 정리해서 선생님들을 괴롭혀서라도(?) 알아내려는 열심을 가지세요. 현강 들을 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선생님들이 다 착하셔서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주세요.

인강 들을 때는 학원에서 들은 것처럼 스케줄을 짜서 진행해보려고 했어요. 완전히 똑같이 하는 건 어렵지만, 하루에 2~3과목 정도 정해서 한 과목당 3시간(강의로는 3~4강 정도?)씩 들으려고 했어요. 인강 끝날 때마다 쉬는 시간 5분 정도는 짧게 복습하고 다음 강의를 들었습니다.

조용한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 보면서 자극 받으며 공부하니까 도움이 됐습니다.

이건 제가 하진 못했지만, 꼭 조언드리고 싶은 건 현강/인강 듣고 당일에 배운 내용은 되도록 당일에 복습하려고 하세요. 주말에 몰아서 하거나 내일 하겠다고 하면 절대 다 못 끝냅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다행히 합격해서 참 다행입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던 선생님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배경과 원리를 이해시키는 깊이 있는 한국사를 가르쳐 주심. 시험합격이 아니더라도 인간으로서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넓은 시각을 갖게 해줌.

사회복지학 : 고병무 선생님 = 첫 날 현강에서 “너희는 수험생이 아니라, 예비공무원이다.”라고 말씀해주신 게 1년을 버티는 힘의 시작점이 되었다. 큰 힘이 됨.

마지막으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몇가지만 알려드릴게요. 슬럼프를 이겨낸 방법이기도 합니다. 참고만 하시길…

1. 공무원 시험 합격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

= 공무원 시험보다 건강이 중요한 것은 뭐 당연한 소리죠. 건강을 헤쳐가면서까지 무리해서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합격해도 의미 없습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니가 패스~

2.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에 데드라인을 정한다.

= 공무원 시험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많이 따르는 시험입니다. 나중에 최종합격수기에 올릴 거지만, 스터디 준비하면서 “당연히 붙겠지.” 싶었던 분이 이번에 떨어지셨습니다. 노량진에 있으면서 공무원 시험 때문에 거의 폐인(?)처럼 사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저는 이번 6월 시험이 마지막 기회였거든요. 실제로 그냥 떨어지면 민간기관 가려고 생각했고, 애초에 시작할 때도 어머니께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더 간절해지면서 열심히 준비하게 되더라구요. 시간과 체력이 많이 들어가는 준비과정입니다. 본인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공부를 시작하세요. “이 길 아니면 안 돼”라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3. 공무원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 실제로 강의에서 선생님들이 많이 강조하시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공무원을 왜 준비하시나요? 저는 돕는 전문가가 되고 싶은 비전을 이루기 위해 이 수단을 선택했습니다. 이 3번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시고, 왜 공무원을 준비하는지 스스로의 이유를 안다면, 필기시험 합격 후 면접은 70% 이상 잡고 들어가는 겁니다. 공무원이 아니어도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이 힘든 시기를 거쳐올 정도의 멘탈이면 못할 일 없습니다. 이 직업이 여러분의 목적이 아니라 여러분의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길 바랍니다. 저도 잊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도록 노력할게요.

위의 세 가지 내용은 제가 연초에 극도의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각자의 방법으로 꼭 승리하셔서 각자의 자리에서 멋있게 일하는, 만약 공무원 현직자가 되신다면 현장에서 동료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최종합격수기도 곧 올리겠습니다. 주로 면접 준비에 대한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필기보다 더 치열했던 준비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디테일하게 적어볼 테니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