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험기간

 2016년 1월 ~ 2019년 6월

2. 수험생활

  저는 우선 집과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수험기간이 2년 정도 되지만, 전체 기간이 긴 이유는

중간에 공부를 쉬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공무원 준비를 시작할 때 저는 강사분들의 실력보다는 본인이 하는 만큼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서, 솔직하게 강사님들 보다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해커스 프리패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공부를 시작할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시작할 때 저는 영어만 대학 다닐때 교양수업을 듣거나, 토익만

한번씩 보던 수준이었고, 한국사는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기전에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1급을 턱걸이로 붙을정도로 조금

공부했었습니다. 그렇게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본 모의고사는 저에게 충격을 주었고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국어는 유정민선생님, 한국사는 이중석선생님, 영어는 김송희선생님, 세법 이송원선생님, 회계 이승우선생님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먼저 기본을 한번씩 돌리고 심화를 돌렸습니다. 문제풀이나 모의고사 같은 경우에는

모든 수업을 다 듣지 않고 문제를 풀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그렇게 부지런하게 6개월을 공부한 뒤

지방직 시험에서 경기도 세무직에 필기 합격을 했습니다. 점수도 좋은 편이어서 이렇게 수험생활이 끝이 나는구나

생각했는데 면접에서 보통 맞고 탈락을 해버리더군요. 당시 2명을 뽑는데 면접자가 4명에 재면접자가 한분 계셨고

그분이 합격 하셨습니다. 그리고 6개월만에 필기를 합격해서인지 그뒤로 긴 방황기에 빠지게 됩니다. 공부를 한다고

집에다 말하긴 하는데, 알바 다니고 놀고 그러면서 1년반을 의미없이 보냈습니다. 면탈 후에 오는 그 무기력함이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2018년 마음을 잡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선택은 해커스 프리패스였습니다. 1년을 할까

2년을 할까하다 2년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번에는 국어만 송은영선생님과 신민숙 선생님 두가지를 듣고 나머지는 같았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전에 들었던 강의를 다시 들으려고하니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았단 것입니다.

그렇게 2018년 한해를 소득없이 보내고 2019년 절치부심하여 6개월 노력한 끝에 이렇게 합격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3.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공부 초기에는 유정민 선생님 수업으로 기초를 다졌습니다. 휴식기 후에는 신민숙, 송은영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었으며 문법같은 경우는 자세히 공부하기보다는 대충하는 느낌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름 체계를 갖춘 문법 같은 경우에는 대충 여러번을 보는게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았습니다. 문학 같은 경우는 틈날 때마다

작품을 읽어서 익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비문학은 꾸준히 문제를 풀며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휘는 뭐...

저같은 경우는 거의 생략했는데 능력이 되신다면 하는게 좋긴 하겠습니다.

 영어: 대부분의 수험생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과목입니다. 저 역시 고통받았습니다.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점수가 오르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안하자니 너무 불안하고... 그렇지만 영어에는 과감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합니다. 저는 특히 어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이나 일주 이주에는 효과가 없는 것 같지만, 오랜 시간 투자하면 효과가 나타납니다.

시험에서 짧은 시간에 어휘 몇문제를 맞추고 들어가느냐 찍고 들어가느냐가 그 시험에서 영어 난이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문법도 출제 빈도가 높은 순으로 정리해서 공부하시는게 효율적이고 독해는 아침 하프를 통해서 감을 유지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사: 재미없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처음 한국사 수업을 이중석 선생님께 들었는데, 정말 재밌어서 졸아본적이 없었습니다.

단순 암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해주셨는데, 한국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정말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뼈대가 잡히면 살을 붙이는 일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한국사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세세하게 수업하는 것 보다는

전반적인 흐름을 재밌게 설명해주시는 이중석 선생님 수업을 추천드립니다. 한국사 역시 어느정도 이론이 잡히셨다면 여러 문제를

풀면서 틀린 부분만 다시 복습하며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법: 이송원 선생님의 수업은 딱 필요한 문장들만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쓸데없이 공부 안해도 되는 부분을 줄여주셔서 공부하기

가 한결 편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찝어주신 문장들 위주로 공부하면서 기출문제, 적중문제 등을 풀며 감을 유지했습니다. 세법도 법 과목이라 쉬운 말도 어렵게 써놓기 때문에 처음에 용어를 잘 정리하고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계: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공부한 것만큼 풀지는 못했습니다. 항상 시간이 모잘랐기 때문에 몇문제는 찍었습니다. 시험 볼 때는 말문제를 먼저 풀고 간단한 계산문제부터 복잡한 문제 순으로 쳐냈습니다. 그렇기에 말문제와 간단한 문제를 빠르게 맞추는게 중요했습니다. 이승우 선생님 수업을 보면 문제를 굉장히 간단하게 푸십니다. 하지만 간단해 보여도 그렇게 할 수 있기 위해서는

꾸준한 문제풀이가 필요합니다. 회계는 거의 나오는 문제 유형만 나오기 때문에 문제를 빨리 풀 수 있는 연습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4. 마무리

 혼자 공부를 하면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힘든 것은 외로움입니다. 성격도 많이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정말 힘들고 지칠 때는 만사 내팽겨치고 며칠이고 몇주고 하고 싶은거 하시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 파이팅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