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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합격수기 |
| 국가직 지방직 최종합격했습니다 | 공무원 합격수기 | ||
| 손*아 |조회 1012 |2019.04.01 1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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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년 국가직 세무직 9급, 지방직 9급에 합격한 수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 수험기간: 2017. 3. ~ 2018. 6. 저는 대학교 3학년 2학기까지 마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2년만 준비해 보고 떨어지면 다시 대학교로 돌아가 취업준비를 하기로 마음먹고 휴학 신청을 했습니다. 저는 노량진에 있는 공무원 기숙 학원에서 3월부터 4월까지 2달 있었고, 그 뒤에는 집으로 내려와 해커스 공무원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제가 많은 공무원 인터넷 강의 중 해커스를 선택했던 이유는 단지 제가 해커스 프리패스를 결제했을 때 유일하게 출석만 80% 이상 하면 환급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런 프리패스가 없지만 2년 전 제가 프리패스를 결제할 때까지만 해도 출석 환급이 있었는데, 이것이 제가 억지로라도 매일 해커스 인강을 들어야 했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노량진에 있던 두 달 동안 저는 고삐 풀린 망아지였습니다. 물론 평일에는 수업을 들었지만, 주말에는 기숙학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놀러 다니기 일쑤였기 때문에, 저에게는 노량진이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 노량진에 갔던 이유도 공무원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지 분위기를 경험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두 달이 지난 뒤 미련 없이 집으로 돌아와 해커스 인강을 들었습니다. 노량진 기숙학원에서는 한국사를 대충 훑고 영어는 단어와 숙어만 여러 번 읽은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5~6월 동안에는 국어와 선택과목을 한 번 훑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결국 선택과목은 1회독을 채 못하고 시험장에 갔기 때문에 점수는 형편없었습니다. 7월부터는 실강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매일매일 인강을 들었습니다. 혼자 기본서를 읽으면 집중을 잘 하지 못해서 실강 커리큘럼의 모든 인강을 다 듣고 기출문제를 여러 번 푸는 것으로 모든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 생활패턴 집 앞 5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어서 저는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보통 오전 7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8시에 집에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도서관은 자기 자리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자리에 앉으려면 도서관이 열리는 시간에 가야 했기 때문에 매일 비슷한 시간에 도서관에 갈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을 선택했던 이유는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약간의 생활소음에 익숙해지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시험장도 독서실처럼 완벽한 방음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생활소음이 있는 상태에 익숙해지면 혹시 주위에 시끄럽더라도 문제를 평소처럼 풀 수 있습니다. 오전 8~12시, 오후 1~4시, 7~11시까지 공부하면서 순공부시간을 체크했는데 목표를 10시간으로 잡았습니다. 공부시간 체크해 주는 어플 중 공부를 한 시간만큼 색칠해주는 어플이 있습니다. 하얀 부분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고 공부를 하기도 했기 때문에, 공부습관을 잡는 데에 도움을 많이 받은 어플입니다. 수험생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수험 기간 동안 운동도 꽤 열심히 했습니다. 매일 1시간 30분씩 운동하면서 보고 싶은 드라마나 예능을 보면서 수험생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수험 기간 동안에는 TV 보는 것에도 자책을 했기 때문에 적어도 이 시간만큼은 떳떳하게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으로 이용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해커스 공무원학원의 모든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기본이론, 심화이론, 기출, 동형 모의고사까지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해커스에서 촬영한 모든 인터넷 강의를 다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어 - 송은영T] 공무원 문법은 고등학교 문법과는 달리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 7~8월에는 문법에 많은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물론 다른 선생님들도 암기비법을 알려 주시겠지만, 저는 송은영 선생님의 암기비법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수능을 준비할 때 공부했던 밑바탕이 약간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학과 비문학 영역도 송은영 선생님의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공부했던 부분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있었고 새로 추가된 작품도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강의를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마 국어에서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외래어와 맞춤법, 한자와 한자성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특별한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억이 오래 남지도 않기 때문에 저도 처음에 많이 걱정했습니다. 이 부분은 해커스의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니고 다른 공무원 학원의 암기 어플을 사용했습니다. 매일 하루치씩 완벽하게 외우기보다는 오늘도 한 번 읽었구나 하는 느낌으로 할당량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해도 외워질까 생각되지만 수험 기간 동안 반복하다 보면 점차 속도가 붙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영어 - 김송희T]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장 걱정이 된 부분은 영어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점수가 나오지 않았던 과목 역시 영어였습니다. 일단 문제 푸는 속도가 너무 느렸기 때문에 매일 하프모의고사를 1회씩 풀었습니다. 대신 하프모의고사는 매일 오전 11시에 풀었는데, 조금이라도 시험장과 비슷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시험 볼 때 영어를 마지막에 풀기로 했기 때문에 11시까지 네 과목을 풀고 11시부터 영어에 40분을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풀었던 하프 모의고사는 매일 밤 자기 전, 그 전에 풀었던 7회분의 단어와 문법을 매일 읽었습니다. 몰랐던 단어와 문법을 7일 동안 반복하면 어느 정도 머리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곱 번 읽은 하프 모의고사는 미련 없이 버렸습니다. 영어 단어는 주중 카톡 스터디로 했습니다. 혼자서는 꾸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친구와 함께 같은 양을 외우고 서로 문제를 내는 식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영어 숙어와 생활단어는 따로 매일 일정한 양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동사에 따른 전치사와 같은 것 역시 영어 숙어에 포함시켜 입에 붙도록 했습니다. [한국사 - 이중석T] 한국사는 문이과로 나뉘기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마저도 조선 중기 정도까지만 하고 그 이후에는 공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사는 거의 기본 베이스가 없었습니다. 저는 필기노트를 따로 구입하지 않고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직접 필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께서 강의 첫 시간에 필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이상 직접 필기노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셔서 저는 스프링 노트에 필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은 수업은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수업 속도는 느려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든 필기노트이기 때문에 여러 번 읽다보면 필기 위치에 따라 사건의 선후 관계를 기억해 낼 수 있어서 문제 풀기에 용이합니다. 해커스의 한국사 기출문제집은 위쪽에는 문제, 아래쪽에는 해설이 있기 때문에 문제를 여러 번 푸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 역시 인강을 듣고 문제 아래에 다시 한 번 개념을 적으면서 필기를 다시 기억해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어느 과목이나 그렇겠지만 한국사는 기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사 기출문제집은 일곱 번 정도 회독했습니다. 틀린 문제는 바를 정(正)자를 쓰면서 어떤 문제를 계속 틀리는 지 파악하고 시험에 가까워질 때에는 틀린 문제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행정학 - 송상호T] 선택과목을 고를 때 행정학과 행정법 중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선택과목을 한 번 정하면 그 동안 공부한 것이 아까워서 쉽게 선택과목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영어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서 충분히 시간을 남겨줘야 했습니다. 행정법은 공부량은 행정학에 비해 적지만 시험 볼 때 지문이 길 수 있다고 들어서, 공부량은 많지만 시험장에서 문제 푸는 데에는 시간이 적게 걸리는 행정학을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스무 문제 푸는 데에 10분 안으로 걸렸습니다. 송상호 선생님은 기본이론과 심화이론에서 중요한 부분을 따로 체크해 주십니다. 그리고 필기를 해야 할 부분과 하지 않아도 될 부분을 확실히 말씀해 주시기 때문에 수업을 들을 때 깔끔합니다. 뒤에서 배운다고 건너뛰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건너뛰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뒤에서 확실히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앞에서 어영부영 배우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과학 - 김종택T] 고등학교 다닐 때 물리와 생명과학을 했었고, 대학교 1학년 때 일반화학과 일반물리학을 했기 때문에 지구과학만 하면 과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과목 하나는 무조건 과학을 하려고 했습니다. 김종택 선생님께서 만드신 동형 모의고사는 기출뿐만 아니라 공무원 과학 수준의 수능 문제도 변형하셨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계속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식을 외우는 방법도 알려 주셔서 오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과학에서 많이 틀리는 우주 부분은 김종택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부분만 하고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면 틀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학은 20문제를 네 과목 모든 단원에 고루 분포시키기 위해서는 한 단원에 한 문제 정도 나옵니다. 때문에 기출 이후에도 잘 모르는 우주 단원은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 동형 모의고사 이용 동형 모의고사 강의가 시작되면 매일 모든 과목을 한 회씩 풀고 해설 강의를 들었습니다. 틀린 문제뿐만 아니라 맞은 문제도 해설 강의를 들으면서 잊고 있었던 개념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가 있는 단원은 기본서를 다시 정독한 뒤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처음에 과목별로 5~6개씩 틀리지만 기본서를 다시 읽고 기출을 다시 푸는 과정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문제를 자세히 읽어 실수로라도 틀리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동형 모의고사를 풀면서 가장 점수가 많이 상승했는데, 그 이유가 틀린 부분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시험장에서 저는 1년 반 동안 많은 시험을 봤습니다. 제 실력이 합격하기에 많이 부족했던 때에도 무조건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운이 좋아서 합격하면 좋겠지만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시험장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긴장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017 지방직, 서울시, 국가직 추가채용, 지방직 추가채용 그리고 2018 국가직과 지방직. 제가 수험기간동안 본 시험만 여섯 번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시험에 응시해 보는 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푸는 과목 순서도 합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던지 모르는 문제를 찍던지 점수가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영어를 가장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대신 다른 과목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벌기 위해 네 과목을 60분 동안 풀고, 영어만 40분 동안 푸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여러 번 풀다 보니 속도가 붙어 영어는 30~35분 정도 풀고 나머지 시간에는 몰라서 별표 치고 넘어간 문제들을 다시 보았습니다. 시험을 볼 때 모르는 문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많은 시간을 쏟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별표 치고 빠르게 넘어가고, 답에 확신이 없으면 답은 체크하되 별표를 친 뒤 모든 문제를 풀고 다시 넘어왔으면 합니다. 나중에 다시 보면 답이 생각날 수 있으니까요.
오랜만에 수험 생활을 되짚어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작년 이맘때에 휴학하지 않았다면 다른 동기들과 함께 졸업했을 텐데, 하며 힘들어 했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음 기회는 여러분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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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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